충남교육청이 인사비리 관련 사건 관련자에 대해 솜방망이 처벌을 내리자 관련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전교조 충남지부는 1일 "지난해 6월 충남교육청 모 직원이 특정 인사의 서기관 승진을 위해 근무평정 점수를 조작해 감사원에 적발됐다"며 "이에 대해 감사원은 해당 서기관에 대해 '강등' 조치를 요구했지만 '정직 1개월'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 "2년 연속 청렴도 평가 전국 꼴찌인 충남교육청의 수준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해당 직원을 한 직급 아래인 사무관으로 좌천시키지 않은 이유를 밝힐 것"을 요구했다.  

감사원은 지난해 전 인사담당 직원이 자신을 포함한 4명이 4급으로 승진할 수 있게 근평점수를 조작한 사실 등을 확인하고 해당직원을 강등하도록 요구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대통령상 등 표창을 받은 모범공무원은 징계 감경 대상이 될 수 있는 점 등을 고려된 것으로 의도적인 봐주기는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교조충남지부 관계자는 "근무평정을 조작한 중대비위행위에 대해 솜방이 처벌을 하면서 학생들에게 바른 품성 5운동을 강조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