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시장 이시우)가 31일까지 벼 재배 전 면적에 대한 동시 병해충 일제방제에 돌입했다.

시는 벼 재배 전면적인 9,950ha중 65%인 6,414ha에 대해서는 항공방제를 실시하고 항공방제가 어려운 나머지 3,536ha에 대해서는 공동방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올해는 4월과 5월에 가뭄으로 인해 벼 생육상태가 늦고 최근 지속된 장마로 인해 벼의 체질이 연약하게 자람에 따라 벼 병해충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방제를 통해 벼 병해충 방제효과를 높여 수확량 감소를 최소화 하고 부족한 농촌 노동력을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방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8억5000만원을 투입해 항공방제 헬기를 임차했으며, 공동방제대상농가에는 방제 약제를 공급했다.

이번에 방제되는 벼 병해충은 도열병, 문고병, 벼멸구, 흑명나방 등 4가지다.

항공방제일정은 24일까지 대부분의 지역에 대해 방제를 마치고 25일은 주산면 창암·삼곡뜰, 남포면 삼현·양항 신간척지, 천북면 하면·학성뜰, 오천면 김신·오암·오포·수해·금요·동밖뜰 등으로 예정돼 있다. 비가 오면 마지막 일정 뒤로 변경돼 실시된다.

시 관계자는 “항공방제 기간에는 양봉, 양잠, 축산, 시설채소, 사료작물 재배농가에서는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며, “살포지역 주변 가정의 장독대 덮기 등 농약안전 사고예방을 위한 농가 자체 대책을 강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