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항으로 돌아오던 중 GPS고장으로 표류하던 레저보트가 16시간만에 구조됐다.

태안해양경찰서(서장 김진욱)는 13일 오전 7시05분경 GPS고장으로 표류중이던 레저보트 J호(2.21톤, 승선원 6명)를 외연도 북서방 17.6마일 해상에서 발견, 태안군 신진도항으로 예인 입항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J호는 12일 오후 2시 50분에 외연도에서 출항했다가 11시30분 경 오천항으로 회항하던 중 ‘GPS 고장으로 표류중’이라고 선장 송영모씨가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접수후 해경은 태안 및 군산 해경 함정 30척과 헬기, 해군 고속정 2척을 표류 해역으로 추정되는 외연도 및 어청도 인근 해역을 집중 수색했다.

아울러, 표류중인 J호 선장 및 승선원과 휴대폰으로 교신을 시도했지만, 심한 안개 및 교신 불량 등 으로 인해 위치 확인 및 수색에 난항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레저보트에 타고있던 박모씨(49세)는 "해상의 기상이 좋지 않고, 날이 어두워지자 불안감이 있었다"면서 "그나마 얼마 남지 않은 휴대폰으로 해양경찰과 교신 및 대대적인 수색이 전개중임을 인지하고 있어 승선원 모두가 심리적 안정을 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승선원 6명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경은 구조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