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새벽 3시40분께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에서 심신미약 상태의 최모(27, 여)씨가 물속에서 허우적거리는 것을 태안해경이 발견, 구조해 가족에게 인계했다.

태안해경 대천여름해양경찰서(신동갑 여름해양경찰서장)는 이날 새벽3시40분께 대천해수욕장 1망루 전방 약 50m 해상에 갑자기 바다로 뛰어들어 허우적거리는 여성을 발견, 안전요원인 박병환 경사가 발견해 구조했다고 밝혔다.

익수자를 구조한 박병환 경사는 “1망루에서 새벽 순찰 근무 중 어두운 바다에서 허우적거리는 익수자를 발견, 생명이 위급할 것으로 판단했다"며 "인명구조 장비를 지참, 긴급히 바다로 입수하여 허우적거리는 여성을 신속하게 구조해 응급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구조된 최씨는 대천여름해양경찰서로 옮겨져 안정조치를 취한 뒤 가족에게 인도됐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24시간 근무체제로 단 한건의 인명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해상에서의 안전사고 등 긴급상황 발생시 해양긴급 신고전화 국번없이 122(원투투)로 전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대천여름해양경찰서는 지난 6월 23일 여름해양경찰서 개서이후 오늘까지 총 8명의 익수자를 구조, 가족에게 인계조치 하는 등 4,000여명의 물놀이객에게 안전계도 조치를 취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