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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드축제에 웬 권투대회(?)
축제기간중 한일프로복싱 신인왕대회 추진 '논란'
시 관계자, 사양화되고 있는 복싱 활성화 위한 것
2012년 07월 03일 (화) 15:53:38 김종윤 기자 jjong@charmnews.co.kr

보령시가 머드축제 기간중에 '한일 교류 복싱대회'를 추진하려고 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머드축제 홍보를 위해 할수도 있다는 의견과 머드축제와 상관도 없는 권투를 너무 억지로 끼워 맞추려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팽팽하다.

시는 머드축제 기간중 복싱의 활성화와 보령머드축제의 글로벌화를 위한 적극적 홍보의 일환으로 '한일프로복싱 신인왕 대회'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장소는 현재 미정이며 한일 양국에서 15명씩의 선수가 출전해 약 3시간 정도 경기를 펼치게 된다.

이 경기는 스포츠 전문 케이블tv에 2시간동안 생방송되며, 경기 중간중간 휴식시간에 머드축제 홍보영상을 끼워 넣게 된다.

이를 위해 보령시에서 송출비 명목으로 3,700만원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며, 시는 (재)머드축제조직위원회 예비비에서 우선 지출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복싱 홍보와 축제 홍보라는 명목도 좋지만, 머드축제 재단 예비비에서 이를 지불하면서 까지 이 대회를 해야하는 이유가 명확치 않다.

시에서 복싱팀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사양화되고 있는 복싱의 활성화를 위해서라면 주무부서에서 제대로 된 계획을 세우고 예산을 편성해 대회를 추진하는 것이 맞다는 것이다.

굳이 예정에 없던 대회를 끼워 넣기위해 재단 예비비에서 먼저 소요 비용을 지출한다는 것은 '졸속행정'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
 
줄어든 국비 지원으로 인해 자생력을 갖추기 위해 입장료를 징수하는 등 수익사업을 시도한다는 축제조직위원회의 방침이 무색해지는 부분이다.

문제는 또 있다. 보령시와 같이 이 대회를 추진한 한국권투위원회(회장 홍수환)가 대표성이 없다는 것이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11민사부는 한국프로권투 정상화위원회를 이끄는 신정교 씨 등이 홍수환(61) 회장을 뽑은 한국권투위 총회 결의가 무효임을 확인해 달라고 제기한 소송에서 지난달 30일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시 관계자는 "머드축제 재단 예비비에서 비용을 지출해야 하는 만큼 부담도 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오로지 머드축제홍보와 목싱 육성차원에 포커스를 맞추고 진행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15회 보령머드축제의 예산은 지난해(18.8억원)와 비슷한 18억 9천만원이며, 축제기간은 9일에서 11일(7월 14일~24일)로 이틀 늘어나고, 지난해 49개에서 1개 늘어난 50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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