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화력 인근 주민들의 잇따른 민원과 집회로 중부발전이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송도보상대책위원회의 집회에 이어 고정1,2리와 송학1구 주민 1백여명은 27일 보령화력 정문앞에서 더이상은 못살겠다며 지역주민 생계보장 및 이주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고정리와 송학리 주민들은 1980년 보령화력이 건설 된 이후 현재까지 가스냄새 및 석탄분진 등 각종 공해피해로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추가로 건설되고 있는 신보령 1,2호기 운영이 시작되면 인근 주민들이 입을 피해가 더욱 심해질 것은 자명 한 일"이라며 "지역민 생계 보장 및 이주대책 을 세워 줄 것을 요구했다.

주민대표 최장호 씨는 "고정리와 송학리 주민들은 보령화력에 30년을 속아 왔다" 발전소 때문에 이대로는 도저히 살 수 없기 때문에 이렇게 집회를 갖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최 씨는 이어 이미 보령화력측에 "신보령 1,2호기 청소와 항운노조용역, 발전소내 식당운영권, 지역주민 자녀 채용확대, 발전소 경비용역 등 5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며 더 이상 시간을 끌지말고 수일내로 해결방안을 제시하지 않는 다면 더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