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최대의 해수욕장인 대천해수욕장이 23일 공식 개장하고 본격적인 피서객 맞이에 나섰다.

대천관광협회(회장 박병국)는 이날 오후 6시 머드광장 특설무대에서 이시우 시장 등 기관·단체장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장식에는 박병국 관광협회장, 이시우 보령시장, 김태흠 국회의원, 구본충 충청남도 행정부지사를 비록한 기관·단체장과 시민, 관광객 등 5백여명이 참석했다.

개장식은 대천해수욕장 개장과정의 유공자에 대한 표창과 유관기관 4개 기관(시청, 여름경찰서, 해양경찰서, 소방서)의 통합개서식, 바가지 근절과 친절을 다짐하는 결의문 낭독으로 이어졌다.

개장식후에는 각설이 공연, 박상철, 소명 등 인기가수들의 전국가요대행진 공연이 이어지면서 때이른 더위에 대천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박병국 관광협회장은 "대천해수욕장은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끊임없이 관광객들의 구미에 맞도록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관광객들이 마음편히 휴식을 취하고 돌아가실 수 있도록 상인 모두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시우 시장은 "모든 관계기관들의 협조와 노력 덕분에 지난해 개장기간동안 인명사고 제로화를 달성했듯이 올해도 대천해수욕장이 전국제일의 편안하고 휴양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모쪼록 이곳을 찾는 관광객 모두가 특별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가시길 바란다"고 했다.

김태흠 국회의원은 "대한민국 대부분의 중년층 이상에게는 대천해수욕장에 대한 아련한 추억이 한두개씩은 있을 것"이라며 "이제 그런 과거의 추억에 또 다른 소프트웨어를 도입해 여러분들께서 대천해수욕장이 국제적인 해양관광거점도시의 중심으로 변모해 나가는 것을 보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령시는 이날 개장식에 앞서 샤워시설과 공중화장실, 음수대 등 편의시설을 대폭 보강하고 바가지 요금이 근절될 수 있도록 해수욕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마치고 예년보다 한 달 빠른 지난 1일 대천해수욕장을 개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