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에서 잠자고 있는 폐교를 이용, 무술영화에서 없어서는 안 될 '스턴트맨 교육장' 유치를 위해 뛰는 단체가 있어 주목된다.
황대식 웅천개발위원장과 김유제 보령문학회장, 유창국 KBS 무술감독은 수부초등학교(웅천읍 수부리)가 스턴트맨을 양성할 수 있는 장소로 적합하다는 영화관계자의 귀띔에 따라 지난해 11월부터 관광상품 개발차원에서 이 교육장의 유치를 위해 다각적으로 힘을 기울이고 있다.
유치 추진관계자에 따르면 이러한 교육장을 관내에 두게 되면 영화인들의 대거유입이 예상돼 관광명소로 각광 받을 수 있고 영화셋트설치로 촬영장도 겸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인근 대천·무창포해수욕장과 미산의 보령댐, 양각산의 지리적 여건을 이용해 훈련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것도 좋은 조건이며 웅천의 잔디포를 승마연습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됐다.
서해안 고속도로 완공과 함께 대도시와의 접근성이 용이해 영화 지망생들의 학습장으로도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관광객 유치 등 부가가치도 클 것이라는 전망도 지배적이다.
뜻을 함께한 황대식위원장과 김유제회장, 유창국 무술감독은 이에 힘입어 보령지역 유명 인사들을 영입, 사단법인을 구성키로 하고 빠른 추진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수부초등학교를 임대해 이용하려는 지원자가 예상보다 많아 스턴트맨 교육장이 이곳으로 선정될지의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이러한 시설 조성을 위해 유치관계자들이 임대계약을 체결코자 보령교육청을 방문했으나 이 학교를 이용하려는 신청건수가 너무 많아 상대적으로 공개입찰에 응해야하는 등 임대료 상승요인에 편승하게 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민 김씨(50, 죽정동)는 "지역개발 및 관광객 유치 차원에서 스턴트맨 교육장이 꼭 설립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이 같은 대의 명분을 위해 일반사업자가 임대를 양보하는 미덕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종철취재부장jcpark@poryon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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