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항에서 출발하는 유람선을 타고 보령 앞바다에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 보령의 유·무인도를 둘러보는 유람선 관광이 인기를 끌고 있다.

유람선 관광객은 지난달까지 주말에 200 ~ 300명이었으나 최근 날씨가 더워지면서 인기를 더해 800 ~ 1000명까지 증가했다.

여행코스는 대천항에서 출발해 사자바위, 송도, 보령화력발전소, 남근바위(무명도), 월도, 완장도 거북이섬 , 허육도 삼형제바위, 육도, 추도, 소도, 안면도 영목, 원산도, 효자도 여자바위를 거쳐 다시 대천항에 도착하며, 1시간 30분 남짓 운행한다.

특히 유람선 코스에는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남근바위와 여자바위가 마주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사자바위와 거북이섬 등 동물 형상 바위도 있다.

유람선관광은 대천항에서 오전 11시, 오후 1시 30분, 오후 3시30분 하루 3번 운행되며, 요금은 1만5000원으로 저렴해 이용하는데 부담이 없으며, 여름철에는 추가로 운행된다.

유·무인도를 관광하면서 섬에 대한 전설을 들을 수 있는 것도 또 다른 유람선 관광의 재미다. 먼 옛날 부모님을 모시고 고기잡이를 하며 오순도순 행복하게 살던 3형제가 부모를 기다리다 바위로 변했다는 ‘삼형제 바위’를 비롯해 섬마다 독특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와 함께 유람선 선착장 인근에는 보령앞바다에서 갓 잡아올린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회센터가 자리하고 있어 상큼한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먹는 회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한편 대천유람선 지난 2007년 최신예 대천크루즈호(261톤)를 진수해 운항하고 있으며, 가고파호(30톤)도 운행하고 있으며, 유람선 터미널은 지난해 새롭게 단장해 관광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