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광한씨.

대천해수욕장에서 조개구이집을 운영했다는 고광한씨는 25일 죽정동 소재 모 음식점에서 지역신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보령시가 다른 불법 건출물들은 그대로 놔둔채 유독 대천해수욕장 조개구이집만 강제철거를 진행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고 씨에 따르면 해안도로, 시내권 곳곳, 천북면 장은리 일대 등에도 수많은 불법 건축물이 있지만 보령시가 이들에 대해 행정처분을 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직무 유기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천북면 장은리 일대의 굴구이 단지 등은 불법건축물은 물론 지목상 공유수면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강제철거는 커녕 오히려 대외홍보 및 예산지원까지 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 씨는 "그동안 이에 대한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며 "2011년 12월경부터 보령시에 5차례에 걸쳐 불법건축물에 대한 행정조치를 요구했지만 민원이 묵살돼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천해수욕장은 조개구이집보다 더 심각하게 불법 건축물을 신축한 곳이 많다"며 "보령시는 왜 대천해수욕장 조개구이집만 유독 강제철거를 했는지 묻고 싶다"며 의구심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불법건축물을 강제철거 할 것이라면 공정하게 천북 장은리 굴구이 단지도 강제철거 또는 벌금을 물게 하는 행정처분을 해야 할 것"이라며 "대천해수욕장 곳곳에 널려있는 불법건축물과 해안도로 일대, 보령시 곳곳에 산재해 있는 불법 건축물도 강제 철거 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