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화력을 비롯한 협력업체들이 안전기준을 무더기로 위반해 온 것이 드러났다.

대전고용노동청(청장 이재윤)은 지난달 12일부터 24일까지 약 2주간 한국중부발전(주) 보령화력본부에 대해 특별감독을 실시한 결과 237건의 위반사항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감독은 고보령화력본부 뿐만 아니라 사내 협력업체 및 건설공사 전체를 대상으로 산업안전보건분야 전반에 대해 이뤄졌다.

대전고용노동청은 위반사항 중 근로자의 사고성 사망재해로 이어질 수 있는 안전상의 조치 134건을 위반한 14개 업체(보령화력본부, 사내 협력업체 6개사, 사내 건설업체 7개사)에 대해서는 위반내용을 조사해 사법조치 했다.

또 안전검사 미실시, 비상정지장치 미설치 등 위험기계기구 8대에 대해 사용중지, 산업안전보건관리비 목적외 사용, 근로자 건강진단 미실시 등 77건에 대해서는 과태료 5,509만원 부과, 기타 사항에 대해서는 시정 권고 조치할 예정이다.

이재윤 대전고용노동청장은 "이번 특별감독에서 지적된 법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사업주의 법 준수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사법처리 등 강력하게 조치할 것"이라며 "동종 사고예방을 위해 시스템비계 설치 정비공사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안전조치 이행여부를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