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① 주서등표 전경. ② 등표 설치 전 암반 광경.

녹도 앞 바닷속 애물단지였던 암초가 등대로 탈바꿈해 이곳을 운행하는 선박의 안전항행 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대산지방해양항만청(청장 김대수)은 오천면 녹도리 대화사도 남서방 해상에 위치한 주서(수중암)에 등표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주서는 대천항에서 녹도 사이를 운항하는 여객선과 녹도, 삽시도, 외연도 등 서해중부권에서 조업하는 선박의 주요 항로상에 위치한 수중 간출암으로, 특히 만조 시와 농무 시 선박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곳 이었다.

이에 대산지방해양항만청은 지난 해 7.3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기초 및 등탑부분으로 나누어 직경 9～2.4m, 높이 21.7m의 규모로 금년 1월에 설치완료하고 3월 20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으로 정기 운항 선박은 물론 이 부근에서 조업하는 어선 등 소형선박이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 해상에서의 인명 및 재산 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산지방해양항만청 관계자는 "선박통항이 빈번한 주요 항로상에 항로표지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해양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