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들의 아주 특별한 사랑이 화제가 되고 있다.

아주자동차대학 자동차개발전공 2학년 졸업생들은 지난 2월 9일 졸업식을 마친 후, 자동차개발전공 후배들을 위해 써달라며 학교에 '후배사랑 장학금'을 기탁했다.

이번 장학금 기탁은 자동차개발전공을 졸업하는 선배들의 뒤를 이어 방학을 반납하고 수제차 개발에 몰두하는 후배들을 격려하자는 취지에서 이뤄지게 됐다.

아주자동차대학은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 교육역량강화사업 지원대학으로 선정되어 '수제차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해오고 있다.

장학금 전달에는 또 다른 뜻도 담겨 있다. 자동차개발전공 졸업생이 현장중심의 교육을 받고 테너지, 져스텍과 같은 자동차개발 전문기업과 연구소에 취업하게 된데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것이다.

졸업생 대표로 장학금을 전달한 배재홍 군(져스텍 재직)은 "대학생활 중 대학과 국가, 산업체로 부터 장학금을 받으며, 전공기술을 공부하고 그 결과 전문분야로 취업하게 돼 그 혜택을 후배들에게 전달해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재학생 대표로 장학금을 전달받은 박영수 학생은 "선배들이 이룬 취업성과를 후배들이 이어받도록 노력해, 우리도 내년에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전통을 이어 가겠다"고 답했다.

자동차개발전공 류지호교수는 "아주자동차대학 자동차개발전공 졸업생들은 CATIA 직무 주문식 교육의 일환인 '수제차 제작 프로젝트' 참여로 전공실무능력을 갖췄다"며 "각종 장학금 등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학업을 마친 결과 교육을 주문한 기업체에 100% 정규직으로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한편, 아주자동차대학은 국내유일의 자동차특성화 대학으로 자동차분야를 망라한 7개 전공을 운영하고 있으며, 관련 산업체와의 주문식 교육을 실시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