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21세기를 맞아 대한민국의 첫 대통령 선거가 있었다.
젊음과 패기의 노무현 후보가 서민적인 이미지와 설득력있는 호소로 새 정치를 바라는 국민들에게 감동을 줬고 사이버 공간을 이용해 정치에는 무관심했던 젊은층의 지지를 확보하는데 성공함으로써 대통령에 당선됐다.
노무현 당선자가 앞으로 풀어가야 할 과제는 역시 동서간 지역주의의 극복과 세대, 이념, 정책간 조율로 서로의 불신과 부정을 넘어 사회통합을 이끌어 안정된 국정운영의 토대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노무현 당선자에게 바라는 국민의 기대는 사뭇 크다 할 수 있다.
그 기대 중의 하나는 올바른 분배정의를 실현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1970년대 한국경제는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경제성장으로 해마다 두자리 성장률을 보이면서 빠른 속도로 저개발국의 굴레를 벗어나고 있었고 이 과정에서 중앙정부가 자원을 관리하고 배분하는 방식으로 한국경제는 성장에 장애가 되는 요소는 철저히 배제해 왔다.
부의 분배와 복지에는 눈을 돌리지 않았으며 이러한 요구는 정치적으로 탄압을 받은 시기였다.
하지만 이에 대한 노동자의 저항도 멈추지 않아 1970년 11월 전태일 분신 자살이후 한국의 고도성장에 대하여 억눌렸던 사회적 요구가 80년대 민주화 과정에서 용암처럼 분출하면서 극심한 사회적 혼란을 겪어왔다.
대한민국의 한 국민(노동자)으로의 바램이 있다면 부의 올바른 분배를 통하여 자기가 일 한만큼 노동의 대가를 받아 노동자로서 삶에 자긍심과 삶의 질이 향상되었으면 하는 희망을 가지면서 오늘도 그 희망을 실현하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고자 한다. 희망은 결코 만들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나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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