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선(56) 전 관세청장이 한나라당에 입당하며 본격적인 한나라당내 공천 경쟁에 나섰다.

윤영선 전 관세청장은 10일 이재균 전 국토해양부 차관, 이강후 석탄공사 사장과 함께 한나라당 중앙당사에서 합동기자회견을 열고 입당을 공식 선언했다.

이들 3인은 모두 현 정권에서 경제부처에서 차관급으로 공직생활을 한 인물로 이강후 사장은 행시 22회, 윤영선 전 청장과 이재균 전 차관은 행시 23회 동기다.

이번 윤 전 청장의 입당으로 보령ㆍ서천선거구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이미 출마를 선언하고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태흠 보령ㆍ서천 당협위원장과의 공천 경쟁이 불가피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현 정권에서 경제관료 출신들이 연이어 출마를 선언하는것은 민주당에 비해 한나라당이 정부의 주요 경제관련 정책에 대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전문가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도 최근 청와대 일부 참모진에게 "내년 총선에는 관료 출신들이 국회에 많이 진출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등 이들의 행보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윤 전 청장은 "한나라당의 인적쇄신과 정책쇄신에 동조하기 위해 이번에 3인이 같이 입당하게 됐다"며 "오는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경제전문가로서 보령과 서천의 미래를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윤영선 전 청장은 재무부, 재정경제부, 청와대, 국세청 등에서 33년간 조세 및 재정정책을 담당해 왔으며 전문 조세 및 재정전문가로 이름을 날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