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자동차대학 자동차개발전공 학생들이 체육대회에서 받은 상금으로 보령정심학교에 도서를 기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아주자동차대학(총장 이종화) 자동차개발전공 학생 46명은 지난 6일 보령정심학교에서 도서기증 행사를 갖고, 정심학교 시설 곳곳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행사는 지난 10월 아주자동차대학 추계체육대회 3위에 입상한 자동차개발전공 학생들이 상금 20여만원을 좀 더 의미있는 일에 사용할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 정심학교에 상금을 기증하기로 뜻을 모아 이뤄졌다.

이런 학생들의 취지를 알게 된 아주자동차대학측은 학생들의 상금에 지원금을 보태 정심원 학생들에게 필요한  1백만원 상당의 도서를 구입해 기증케 됐다.

자동차개발전공 김정순 교수는 "체육대회 상금은 흔히 학생들의 회식 같은 소비적인 일에 쓰여지기 마련인데, 우리 학생들이 지역 복지기관에 의미있는 기증과 봉사를 하기로 결정해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재학생들이 봉사의 의미와 보람을 배울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고백호은 "연말연시에 어려운 분들을 생각은 하지만 행동으로 옮기기 힘들었는데 체육대회 상금으로 기증도 하고 봉사활동도 해보니 의미도 있고, 보람도 있는 하루였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