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여자고등학교(교장 황의호)가 전국 고등학교 중에서 수학 과목에대한 성취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천여고는 2011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결과 수학 향상도 14.78%로 전국 1위를, 영어에서도 9.72%로 전국 5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지난해부터 신입생을 대상으로 학교 자체적으로 진단평가를 실시해 학생들이 자신의 취약과목과 목적에 따라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는 교과별·수준별 수업과 선택형 방과후학교를 운영해온 결과로 풀이된다.

교과별·수준별 수업은 영어·수학을 실력에 맞게 4개 수준(상·중·하·초급)으로 나눠 이동 수업을 하는 방식이고, 선택형 방과후학교 제도는 언어·수리·외국어 중 취약한 영역을 학생이 직접 5개 수준(점프·튼튼·인재·인재초빙·심화) 가운데 선택해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대천여고는 정부가 지정한 ‘사교육 없는 학교’로 1년에 1억원의 정부지원금과 보령시의 ‘인재육성 특성화 교육사업’으로 2억원을 지원 받아 방과후 수업에 질 높은 강사를 초빙하고, 약 70여개의 소규모 무료 강좌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한편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는 국가가 정한 수준의 교육과정에 학생들이 얼마나 따라오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평가다. 올해는 초6, 중3, 고2(일반계) 학생 190만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 시험에서 초6과 고2는 국어·영어·수학 3개 과목씩을, 중3은 국·영·수 외에 사회와 과학까지 5개 과목을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