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의원은 23일 성명서를 통해 "한나라당과 이명박대통령은 국민과 야당을 무시한 날치기처리에 대해 무릎을 꿇고 사과하고, '국민적 합의'가 없는 한 비준안에 대한 서명을 포기할 것"을 촉구했다.
현 상황에서 한·미FTA가 그대로 발효되면 국론의 분열은 물론이거니와 우리 농업은 한·미 FTA의 희생양으로 전락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그 이유다.
또한 한·미FTA 발효로 향후 15년간 예상되는 농업분야의 누적손실액이 12조 2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됨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대책은 그야말로 재탕에 눈속임, 생색내기로 일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류 의원은 "정부여당이 주장하듯 한·미 FTA에 장점과 필요성이 존재한다면, 반대로 우리나라의 경제와 미래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많은 단점과 문제점 또한 분명히 존재한다"며 "무엇 때문에 또 무엇을 위해 야당의원들과 국민을 속이면서까지 비준안을 번갯불에 콩 볶아 먹듯이 처리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나라당과 이명박정부가 한·미 FTA 비준안의 단독처리를 승리로 착각하고 서명과 공포절차를 그대로 강행한다면, 내년 4월 19대총선을 통해 농민과 서민들의 눈에서 피눈물을 흘리게 한 대가를 치르고 역사적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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