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보령·서천 지역 유권자 10명 중 6명은 현역의원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충남도민 10명중 6명은 이명박대총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잘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TJB 대전방송이 여론 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대전과 충남지역 여론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TJB는 조사 결과를 2일 보도했다.

이 조사에서 현역 국회의원의 교체의견을 묻는 질문에 보령·서천은 62.1%로 교체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에서는 아산과 서산·태안을 제외한 8개 지역구에서 모두 현역의원을 교체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대선 주자 선호도와 당선 가능성에서는 박 전 대표가 안 교수를 크게 앞섰으며,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27.3%)과 한나라당(27.2%) 간 차이가 거의 없었다. 선진당은 12.9%에 불과했다. 무응답은 24.1%였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충남은 62.3%가 '잘 못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가 보도됨에 따라 지역정가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우선 총선 후보군 중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다는 평을 받아온 류근찬 의원 측에서는 크게 동요하고 있으며, 한나라당과 민주당 후보군들은 반색하는 분위기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달 29일부터 이틀간 전화 조사방식으로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 포인트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2일 심야에 방송된 'TJB 열린토론, 10.26 후폭풍 정치지형 바뀐다'에서는 한나라당 보령·서천 김태흠 당협위원장이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이라는 공식 직함으로 토론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