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아름다운 보령나무는 뭘까?”
난 감나무에 물을 주다 문뜩 생각났다.
 그런데 진짜 우리 보령나무는 뭘까?
난 벚꽃 같은데... 왜냐하면 내가 본 것 중 제일 아름다운 나무가 벚꽃나무이기 때문이다.
그럼 또 뭐가 있을까? 배롱나무? 은행나무? 단풍나무?
난 또 생각했다.
“보령에 있는 나무는 다 보령나무인가?”
“그러면 내가 생각한 벚꽃나무가 아닌데!”
여러 생각이 났다.
 그 때 아버지께서 말씀하셨다.
“역시 우리 집 배나무가 최고 인 것 같아!”
그 말씀을 듣고 어머니께서도 말씀하셨다.
“무슨 우리의 가정 오래된 감나무가 최고지!”
그렇기도 하다.
 또, 동생이 말했다.
“아니야! 우리 사과나무가 제일 멋있어! 왜냐하면 사과주잖아!”
그 말을 들은 우리는 하하호호 신나게 웃었다.
그러자 민서는 왜 웃냐며 물었다.
난 그래도 아직 보령의 나무에 대한 궁금증이 풀리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모두에게 말했다.
“우리 보령 나무는 뭐야? 난 벚꽃나무 같은데...”
 그러자 부모님게서 말씀하셨다.
“우린 매화나무 같은데...”
또 대단한 민서가 말했다.
“아니야! 당연히 사과나무지!”
민서의 당당함에 우리는 좀 허무했다.
 그 때 오빠가 와서 말했다.
“뭐해? 나 오늘 학교에서 보령나무에 대해 배웠다.”
오~ 좋은 자료가 도착했다.
난 바로 뭐냐고 물었다. 그러자 오빠가 말했다.
“자신이 생각하는 것이나 보령에 있는 것이 보령의 나무래”
 그래! 원래 그런 것이었다.
 그럼 아버지는 배나무, 어머니는 우리 집에서 가장 오래 된 감나무, 민서는 무조건 사과나무이다.
 그럼 나는 내가 본 것 중 가장 아름다운 벚꽃나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