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보행자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보령경찰서(서장 전재철)가 야광조끼를 제작해 무상으로 배부하고 있어 반응이 뜨겁다.

보령경찰서는 야간 교통사고의 위험에 상시 노출돼 있는 농촌 노인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지난 7일 요암동, 남포면 등의 노인정을 방문해 야광조끼 100벌을 나눠줬다.

구재문 교통관리계장은 "추수철 농사일을 마치고 어두울때 갓길로 귀가하는 농민 대다수가 교통약자인 노인층으로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를 조금이라도 줄이고자 야광조끼를 제작해 무상으로 배포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배부된 야광조끼는 수납 주머니가 많아 작업용 복장으로 활용하기도 편하고 색상도 노인층이 선호하는 자주색으로 제작해 인기가 많다.

이한구(77세) 남포면 삼현1리 노인회장은 "고향을 지키는 농촌 노인들에게 경찰이 야광조끼를 나눠주며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보령경찰서는 앞으로 노인정 방문과 순찰활동을 통해 추가로 500벌의 야광조끼를 무상 배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