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청장 모강인)은 3대 불법 출입국사범인 밀입국, 밀항 및 제주 무사증 입도 외국인 무단이탈(이하 '제주무사증사범') 사범을 신고할 경우 최대 1천만원의 신고보상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으로 관련 규칙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은 밀입국자를 101인 이상 신고시 최대 1천만원을 지급하고 있었으나 이번 규칙개정을 통해 31인 이상으로 지급기준을 대폭 낮췄으며, 1인을 신고해도 200만원까지 지급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밀항사범과 제주무사증사범에 대해서는 신고인원과 관계없이 최대 100만원을 지급하던 것을 밀입국사범과 그 지급기준이 동일하게 최대 1천만원을 지급하는 등 신고보상금을 대폭 상향 조정했다.

해경 관계자는 "매년 해상을 통해 중국인에 의한 밀입국사건과 내국인에 의한 일본 밀항사건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제주도 관광 활성화를 위해 2002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외국인 무사증 입도 제도'를 악용해 사증(비자) 없이 입도한 외국인이 관계당국의 허가 없이 제주도를 무단이탈하는 사례가 증가해 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은밀히 진행되는 불법 출입국사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주민신고가 절실히 요구된다"며 "이번 신고보상금 상향을 통해 주민신고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