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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항 가을 키조개' 본격 채취
금어기 해제 본격 출하…전국 생산량 70% 차지
아연, 칼슘, 철 등 몸에 좋은 미네랄성분 '월등'
2011년 09월 07일 (수) 16:41:24 보령신문 webmaster@charmnews.co.kr

   
전국 키조개 생산량의 60~70%를 차지하는 '오천 키조개'의 본격적인 채취가 시작됐다.

키조개 주산지 '오천항'에는 키조개 금어기간(7월 1일 ~ 8월 31일)이 해제됨에 따라 바다의 불로초로 불리는 키조개 채취를 위한 잠수기선과 잠수부들로 북적이고 있다.

해초와 함께 건강에 좋은 저칼로리 음식으로 알려져 있는 키조개는 몸을 이롭게 하는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아연, 칼슘, 철 등 미네랄 성분이 다른 어패류 보다 월등하게 높다.

키조개 패주는 아연이 100g당 12.8㎎이나 함유되어 있는 아연의 보고(寶庫)다. 아연은 갑상선 호르몬과 인슐린, 성호르몬 등 각종 호르몬들의 작용을 도와주는 필수미량원소로서 우리 몸에 부족하면 미각기능과 성장발육에도 이상이 생길 뿐만 아니라 전립선 장애, 성기능 저하, 피부장애 등 여러 가지 악영향이 나타난다.

특히, 단백질(100g당 18.2g)과 타우린이(100g당 994mg) 풍부하고 피를 깨끗하게 하는 정혈작용(淨血作用)이 있어 임산부의 산후 조리나 피로 회복에 좋으며 술에 혹사당한 간장을 보호하는데도 유용한 수산식품이다.

키조개는 수심 20~50m의 사니질(沙泥質, 진흙) 속에 박혀 있어 눈에 잘 띄지 않아 일제시대 잠수기어업이 들어오면서 본격적으로 채취가 시작됐다.

초기에는 대부분 남해에서 채취해 일본에 수출했으나 1970년대 들어서 서해 오천항 근처에 키조개가 많이 서식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오천항이 키조개 주 생산지역으로 유명해졌다.

서해안(오천항) 키조개는 예전에는 전량 일본에 수출되었기 때문에 쉽게 먹을 수 없는 것이었으나, 1990년대 들어서 시장에도 나오고 식장에서 팔리기 시작했으며, 지금은 생산량의 30%정도가 일본으로 수출되고 70%는 국내에서 소비되고 있다.

현재 보령에는 오천항에 20척, 대천항에 17척 등 총 37척이 조업하고 있으며 지난 2001년부터 어업인의 자발적인 총 허용어획량(TAC, Total Allowable Catch) 제도를 실시하고 있어 매년 2,700톤을 채취하고 있어 자원관리와 어업인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키조개의 패각근은 조개관자(貫子), 패주(貝柱), 육주(肉柱) 등의 여러 다른 이름으로도 불리며, 우리말보다도‘패주’의 일본말인 ‘가이바시라(貝柱)’로 알고 있는 사람이 더 많다.

한편 키조개는 농가에서 곡식을 까불어 돌이나 쭉정이 같은 것을 골라내는 도구인 키(箕-챙이)를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크기도 크기지만 다른 조개보다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하고, 향긋하며 달짝지근한 맛이 나는 것이 가을 키조개의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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