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원항으로 예인된 유O호가 좌초에의해 선저가 파공돼 있는 모습.

보령선적인 유○호(24톤, 근해안강망, 승선원 6명)가 5일 서천군 서면 부사방조제 앞 500m해상에서 암초에 죄초돼 신고를 받고 긴급출동한 해경경비정과 민간자율구조선에 의해 구조됐다.

군산해경에 따르면 유○호의 선장 김모씨(33, 서천)는 멸치조업을 마치고 홍원항 입항을 위해 항해중 암초에 부딪쳐 기관실부분에 바닷물이 유임되고 선체가 기울어 군산해경에 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신고를 받고 인근 파출소 구조정, 민간자율구조선과 경비정을 현장으로 급파, 14분만에 승선원 6명 전원을 무사히 구조했으며, 사고 선박을 긴급 배수조치 후 어선을 이용해 홍원항까지 안전하게 예인했다.

경찰 조사결과 사고해역은 간출암(저조시에만 노출되는 바위) 주변으로 사고시간이 하루중 바닷물 수위가 최고 수준인 고조로 암초가 수면아래에 있어 항해하는 어선이 위험물을 미쳐 발견하지 못하고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김선장은 15년 경력의 선원으로 연안항해시 평소와 같이 해안물표를 보며 항해를 했지만 백중사리로 바닷물 높이가 60cm 이상 높아져 암초를 발견치 못하고 연안 가까이 항해를 해 어선이 좌초된 것으로 밝혀졌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이달 백중사리로 2~5일, 12~16일, 28~31일 3회에 거쳐 바닷물 높이가 연중 최고수준에 도달하게 되어 수면 아래의 위험물 발견이 어려울 수 있다"면서 "연안항해 및 간출암 해역을 항해시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항해전 위험수역을 사전에 파악하여 안전운행에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