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웅천도서관(관장 이기환)에서 운영 중인“어린이 바둑교실”4명의 학생들이 지난 17일 보령지역의 고운바둑학원에서 열린‘바둑 급수 판정 시험’에서  모두 12급 판정을 받았다.

‘바둑 급수 판정 시험’은 대한바둑협회 주최, 충남바둑협회의 주관으로 필기와 실기시험으로 구성된다. 필기시험은 사활, 포석, 정석 등의 문제가 출제됐고, 실기는 2명씩 한조로 서로 대국을 펼쳐 승패를 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창초등학교 4학년 김민영, 이건문, 이정경, 이하영 학생은 전직 교장 출신의 정신호 자원봉사자의 지도하에 처음 바둑 급수 시험에 응시한 결과 12급 판정을 획득했다. 이번 바둑 급수 판정 시험에 응시한 학생들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매주 화?수?금요일에 도서관에서 바둑지도를 받고 있다. 이번 12급 급수 획득은 학생들의 지난 3년동안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지도를 맡은 정신호 자원봉사자는 "지금까지의 수업 성과가 생각한 것보다 더 좋은 결과로 나타났고, 무엇보다 지난 3년간 꾸준히 바둑교실에 임해준 학생들이 대견스럽다"며 "바둑교실을 통해 배운 내용들이 앞으로의 인생에서 좋은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보령웅천도서관에서는 학생들의 바른품성과 학력증진을 위해 어린이 바둑교실뿐 아니라 독서교실, 책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