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창포 연안 수역이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바다숲 가꾸기 사업' 대상 수역으로 선정됐다.

'바다숲 가꾸기 사업'은 바다 속에 인위적 또는 자연적으로 어패류, 갑각류 등 수산생물의 산란과 서식지 역할은 물론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기능을 하도록 해조류 밀집군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에따라 무창포 연안에는 올해 2억5000만원을 투입해 독살을 이용한 서해형 잘피 바다숲 4ha를 조성하고, 신비의 바닷길 양쪽으로 해조장 및 저서생물 서식지 6,000㎡를 조성하는 등 내년까지 약 1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될 예정이다.

서해형 잘피 바다숲은 조수 간만의 차가 큰 서해안의 특성에 맞게 바닷길 입구 독살 2군데에 다년생 해산 식물을 이식해 어패류의 서식장과 산란장 역할을 하는 생태체험학습용 바다숲을 만들게 된다.

잘피(해초)는 다년생 해산식물로 해조류와 달리 모래나 뻘에 뿌리를 박고 살면서 광합성을 해 산소를 만들어 주고 작은 어류들에게 숨을 곳을 제공해준다.

또 해조장과 저서생물 서식지를 조성해 갯벌이 발달한 서해안에 다양한 해조류 부착기질을 제공해 천연 해조군란을 조성하게 된다.

이밖에 모래나 갯벌의 침식을 막아주고 육지에서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정화하고 적조 발생도 억제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독살시설을 활용한 잘피숲 조성이 무창포의 갯벌 정화작용과 자원조성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바다숲이 조성되면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