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오후 도 지방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충남 농정의 방향과 실천과제 도출을 위한 농어업·농어촌 혁신 대토론회'

충남도(도지사 안희정)가 농어업·농어촌 혁신을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충남도는 26일 오후 도 지방공무원교육원에서 안희정 충남지사를 비롯한 도 농정담당자, 농업인 유관기관과 단체 임직원 등 각계각층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농정의 방향과 실천과제 도출을 위한 농어업·농어촌 혁신 대토론회'를 열고 농업살리기 프로젝트 구상을 구체화했다.  

이날 토론회는 1부 기조 발표, 2부 분과 토의, 3부 종합 토론 등 총 4시간에 걸쳐 4대부문 17개 분야에 대한 주제 발표와 종합 토론 등으로 이뤄졌다.

1부 기조 발표에 나선 박진도 충남발전연구원장은 "도민의 삶의 질 행상을 위해서는 농정을 혁신해야 한다"며 ▲농촌 서비스 기준 도입 및 시행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추진 ▲친환경 농업의 발전 ▲지역순환 농식품체계 구축 ▲농촌 환경 및 경관의 보전과 회복 지원 ▲충남도 지역리더 육성 계획 수립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단국대 김호 교수 등 4명의 분과장 책임 아래 진행된 분야별 토론(2부)에서는 주요실천과제가 제시됐다. 1분과 '친환경농업 및 지역순환 농식품체계 구축'을 주제로 한 분과토론에서는 ▲로컬푸드 시범사업 추진 ▲지역순환 농식품경제 기본 계획 수립 및 관련 조례 제정 ▲학교급식지원조례 재개정 ▲광역 및 기초 학교급식지원센터의 설치 ▲도시지역 학교급식 공급확대 ▲친환경 조직 및 리더 육성 ▲친환경 축산 및 수산 6차산업화 육성 등이 실천과제로 제시됐다.

2분과 '지속가능한 내발적 농어촌 발전'에서는 ▲충남도 통합적 지역리더통합관리 시스템 구축 ▲지역개발 컨설팅 기관 인증제 도입 ▲충남 귀농귀촌 활성화센터 설립 및 운영 ▲살기좋은 마을 만들기 전담·지원 조직 구성 ▲마을만들기 지원 조례 제정 ▲향토산업육성조례 제정 및 향토산업통합위원회 운영 ▲향토산업 공동학습 네트워크 및 교육훈련 강화 등이 제시됐다.

3분과 '주요 6대 품목 발전방향'에서 제시된 과제는 ▲충남쌀 브랜드 가치제고를 위한 소규모 브랜드 정비 ▲가축분뇨 자원화 및 농촌환경 개선 ▲축산물유통구조 개선 및 도축장 경쟁력 제고 ▲충남 과수 농산물 유통가공 산업 센터 ▲최저보장가격제도 구축 ▲원예 특수작물 경쟁력 제고 사업 ▲산림식재 수요 파악 및 수종의 다변화 ▲권역별로 특성화된 산림휴양단지 및 산촌마을 조성 ▲수산부문 경영컨설팅 및 R&D 지원 사업 ▲어업자원 자율관리공동체 육성 및 지원 등이다.

4분과 <농정 거버넌스 발전방향>에서는 ▲농정 혁신주체 육성을 위한 포럼 활성화 ▲농정 거버넌스를 지원하기 위한 재능기부자 제도 도입 ▲보조금사업 리스크 평가 및 사후관리 기반 구축 등이 제시됐다.

3부 종합토론에서는 각 분과별 토론결과 내용 발표 및 답변에 이어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농업인들의 주문과 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충남은 농업과 어업이 지역경제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며 "농정혁신을 위한 농어업인들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번 대토론회에서 도출된 실천과제별로 실현가능성, 타당성, 정책적 수요도, 소요예산 등을 검토해 5월중 사업 우선순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종 선정된 실천과제는 오는 8월까지 세부적으로 정책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충남도는 지난 1월 농어업·농어촌 혁신위원회를 구성한 데 이어 농어민 단체장과의 간담회, 전문가 합동 워크숍 등을 갖는 등 농어업 혁신을 위한 프로젝트를 구체화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