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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만세보령’에 무슨 그런 일이
권 용 세
2011년 04월 12일 (화) 15:52:55 보령신문 webmaster@charmnews.co.kr

 여기 이런 곳이 있다는 걸 아시나요.  우리가 돈을 내 그 이익으로 고생한 우리 이웃을 돕자고 처음으로 만든 그곳을 말입니다. 우리가 분명 투자 했는데도 명칭이 법인이므로 공공 투자기관이 아니라고 우기는 우리시 공무원도 있습니다. 대부분입니다. 공단이나 공사가 아니어서인 듯,  아마 처음이어서 이려니 생각은 합니다. 우리의 숨통인 거길 마구 파헤치고 뒤집어 놓은 그곳. 그런 곳이 있는지 우린 모릅니다. 아는 게 전혀 없습니다. 이걸 왜 만들었는지는 더욱 모릅니다. 목적에 그 시행이 엇박자여서입니다. 왜 우리시가 여기에 몇 백억을 투자 했는지 더 해야 하는지 도통 아는 게 없는 우리입니다. 더구나 비슷한 여건으로 출발한 곳곳이 적자로 허덕이는 판국에 말입니다.

거기에 210억을 겁 없이 넣었습니다, 보령시입니다. 그래도 좋을지 묻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광산지역의 경제를 살려 보겠다는 밑밥을 덥썩 물어 버린 보령십니다.  그것도 160억에서180억이면 된다더니 금새 30억을 더 내줍니다. 앞으로 거기가 돈을 더 달라면 추경(追更)으로라도 더 주어야 겠다는 보령시 공무원들의 내 돈 아닌 결심입니다. 거기에 억대의 연봉에 법인카드로 용돈 쓰는 사장(말이 CEO지 검증 된 게 없다)에 무슨무슨 본부장으로 사장과 연봉 키재기 합니다. 질세라 중간 팀장급은 명칭도 다양, 본부장과 또 연봉 물타기 합니다.  아는 건 이정도, 그뿐입니다. 게다가 시의회는 이쯤은 짚고 갈만한데 외려 일하시느라 수고가 많다고 아첨(?)하는 시의원도 있습니다. 이런 시, 이런 의회가 있는 <만세보령>이라는 우리 동네입니다. 우리 동네는 옆 동네가 난리여도, 눈도 적당히 비도 적당히여서 살기좋은, 그야말로 만세입니다. 자연이 준 만세가 아직도 진행형이지만 내일이 염려되는 오늘의 설정입니다.

무릇 사람이 만든 것이면 그건 사람이 다스려야한다는 게 순리입니다. 그러니 그 일을 한다는 건 그 일에 적합한 인물이 그 자리에 있어야 한다는 이유이기도합니다.  그래야 하는 우린 지금 아무것도 한 게 없습니다. 그런 곳이 있는지 조차입니다.  우리 돈 210억이 주머니에서 빠져 나갔는데도 모르는 건지 알면서도 내 돈은 아주 조금이니 상관없다는 건지 강 건너 불입니다.

그런 곳이 있었어? 하지 마십시오.  그럼, 몰랐다니 거기 한번 들여다보죠. <만세보령>우리시에 그런 곳이 있습니다.  오너(honour)일리 없는 사장이 두 번째로 하늘에서 내려 왔습니다. 2011년 1월입니다. 전 사장은 갔으니 그렇고 새롭게 내려온 사람은 어떤 인물일까. MB가 보냈다에 지식경제부가 내려 보냈다는 둥 뒷말이지만, 어찌됐건 그쪽에서는 이미 쓸모가 없어진 사람임은 틀림없어 보입니다. 그렇다고 서너가지 사업을 벌여 놓은 이곳의 사업중 어느 하나에라도 종사해 본적이 있나 지만 없는 이력입니다. 마지막 이 분의 약력은 KOTRA(대한 무역--)로 돼 있습니다.  군복무를 우리시 시장과 같은 ***에서 했다는 게 이 분이 내 세우는 우리 보령시와의 인연(?)입니다. 그렇게 내려 와서 인지 또 그런 인연 때문인지 뒷목에 힘이 잔뜩 들어 있다는 우리들의, 내놓지 않은 쑥덕입니다.  조금 더 들어가 봅니다.  코트라에서 왔다는 이분, 지금 자기가 월급 받는 이 일에 1984년부터 즐겨와 이 사업을 잘 안다는 자랑입니다(1984년에 이 분이 뭘 했는지는 금방 알 수 있을 테니 이 부분 뒤로 미룹니다).  이 분, 늙은이를 마구 다룹니다. 그게 여러번 먹혔나 봅니다.  “나이 값하라”는 반말에 삿대질입니다, 그 것도 공개된 자리에서 일부러 입니다. 이 분의 망나니 같은 행위입니다.

지난 수요일입니다. 2011년 4월6일 오후 2시에서 3시 사이. 장소는 이 분이 근무하는 2층 사무실, 사장실이라 써있는 곳. 미리 일자리를 얻기 위한 약속으로 노인이 이 분을 방문한 자리였답니다. 복도에서 20분을 기다려 간신히 만났습니다. 이 노인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거기서 꼭 필요할듯한, 잘 할 수 있는 업무에 대해 본인을 열심히 설명합니다. 설명시작 채 2분도 되지 않아 그 사장, 느닷없이 “나이 먹은 사람이 그러면 안 되지”하며  반말로 내 대는  그 투박한 삿대질에 노인은 깜짝 놀랍니다. 게다가 그 늙은이의 일에 대한 설명내용이 ‘나이 먹은 사람이 그러면 안되지’를 두 번씩이나 오금박는 반말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어서 더 더욱 황당합니다.  **사람이, 그런 사람이 이런 건가 했답니다. MB사람이라는 시정의 말 때문인지,  우리의 노인은 그 힘에 가위 눌립니다.  ‘나이 먹은 사람이 그러면 안 되지’ 하는 반말을 두 번씩이나. 그것도 삿대질까지 당한 우리의 그 노인은 정신줄을 놨다고 합니다. 분을 다스리느라 정신없이 집에 굴러 왔다고 합니다. 그런 우리의 노인은 느닷없는 ‘그러면 안 되지’의 <그러면>이 뭔지 아직도 모릅니다. 아직도  혼란스럽습니다.

그래, 보령시민이 돈을 댄 거기 총무팀에게 거기 사장의 연세가 50대 인지 60대인지 여쭤봤습니다. 알려줄 수 없다며 비밀이랍니다. 그래서 그 노인은 거기가 국가기밀을 취급하는 정보기관인걸로 알았답니다. 그래도 ‘나이 먹은 이가 그러면 안 되지’를 두 번씩이나 한 이유를  알수 없는 건 지금도입니다. 그래도 아주 지금은 210억원중에서 내 돈은 얼마인지 셈 해 보는 늙은이의 오늘입니다. 거기서 쓸모없어 내친 사람을 여기, 우리보령에선 장(長)으로 모셔왔습니다. 그래 노인은 더욱 분을 삭이는 매일이랍니다.  <만세보령>이라는 보령, 그게 살기 좋다는, 늙은이가 살기엔 참담하게 두 손 든, 퇴물 만세인, 겉만 살구인 <만세보령>입니다.

(thewalnu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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