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물물질검사원 장항지원(지원장 조종학)은 일본산 수산물의 원산지표시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단속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와 관련, 방사능물질 확산으로 일본산 수산물의 원산지가 국내산 또는 다른 수입국으로 둔갑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됨에 따른 것이다.

단속은 4월말까지 충남, 전북, 대전지역을 중심으로 실시되며, 대형유통업체, 중소형마트, 전통 도매시장 등 수산물판매업소와 수족관 시설을 갖춘 활어횟집이나 판매사업장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특히, 재래시장 등 원산지표시 취약지역은 원산지표시 푯말을 나눠 주는 등 지도활동을 병행하되, 조직적인 원산지 둔갑행위에 대해서는 엄벌에 처한다는 방침이다.

장항지원 관계자는 "일본 지진에 따른 원전의 방사능 누출로 소비자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며 "수산물 판매업자 스스로가 원산지를 올바르게 표시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