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장애인, 청소년, 여성 등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계층이 늘어나면서 그동안 성장의 그늘에 묻혀있던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적 복지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사회보장기본법 등에도 사회복지의 책임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로 명문화하기에 이르렀다. 이와함께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사회복지에 대한 조사연구와 협의, 조정의 기능을 담당할 자치단체별 협의체가 창립되고 있으며, 지난 98년 충남사회복지협의회의 창립에 이어 도내에서는 3번째로 보령시사회복지협의회가 지난 5일 창립대회를 갖고 공식출범했다.
이날 창립총회는 김수진 충남사회복지협의회장(전 보령군수), 이시우 시장, 이준우 충남도의회 부의장, 오찬규 도의원, 천옥석 시의회 의장 등을 비롯해 회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협의회는 이날 초대 회장에 안상현씨(명천사회복지관장), 부회장에는 김한태씨(태광택시 대표), 오치인씨(삼원환경 대표), 표일호씨(스카이레스토랑 대표)를 각각 선출하고 사무국장에는 김동윤씨(전 보령시청 사회계장)를 선임했다.
안상현 회장은 인사말에서 “협의회가 내실있게 운영되기 위해서는 회원간의 단합이 중요하다”며 “출범 원년을 맞아 회원간의 우의와 단합을 다지는 일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또 안 회장은 “살맛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시민이 참여하는 복지가 돼야 하며 이를 위해 협의회가 복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아서 해결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수진 충남사회복지협의회장은 ‘복지는 투쟁의 역사’라고 전제하면서 “관에서 주도하던 복지는 청산돼야 하고 협의회가 이러한 교량적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밝히고 “회원들의 ‘의지’가 ‘복지’를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이시우 시장과 천옥석 의장은 “그동안 성장위주정책의 그늘에 묻혀진 소외계층의 복지증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창립 기념식에 앞서 가진 협의회규정과 사업계획 승인과정에서는 ‘보령시사회복지협의회’의 성격과 예산운영 등 협의회의 기본적인 사항에 대한 질문이 이어져 협의회에 대한 회원들의 인식이 부족한 가운데 서둘러 출범됐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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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5.2 목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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