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4월 27일은 보령시의회의원 가선거구 재선거일이다. 이번 재선거는 당선된 시의원이 전에 선거구민들에게 음식물 제공한 혐의로 기소되어 벌금 150만원이 대법원에서 최종 확정되면서 다시 치르게 되었다.  이번 선거를 다시 치르는데 들어가는 비용만도 4억원정도가 들어간다. 이러한 막대한 비용이 구제역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에게 돌아간다면 얼마나 의미있는 일일까.
  
지난 번 치러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있어 가선거구 투표율은 67%정도로. 투표율은 그리 저조한 편은 아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이러한 재선거의 결과를 초래한 것일까. 물론 1차적으로는 음식물 제공으로 인한 선거법위반으로 인한 것이지만 궁극적으로는 투표에 임하는 유권자들이 후보자의 정책을 꼼꼼히 분석한 후 합리적으로 투표에 임하지 않고 혈연?지연등에 의하여 투표권을 행사한 결과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정책선거는 혈연?지연이 아닌 후보자가 현실적으로 펼쳐낼 수 있는 정책으로 대결하는 선거를 말한다.  보령시의 미래를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과 자질을 갖추고 있는 후보를 정책에 근거하여 판단 선택하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유권자는 먼저 후보자들의 정책을 정확히 진단하고, 그 실현가능성과 역량을 가진 후보자를 선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지금까지 선거때마다 후보자들은 많은 공약을 제시해왔으나 공약의 대부분은 구체성이 결여되어 있는 추상적이고 실현가능성이 낮은 선심성공약이 많았다. 또한 선거도 혈연?지연?학연등에 바탕을 둔 선거전략을 구사해왔다. 유권자들은 후보자들의 정책과 공약을 따져보고 비교하여 투표하기 보다는 후보자들의 지역주의 및 학연 등을 바탕으로 유권자 자신과의 연고관계를 따지거나 이에 의존하여 투표하여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면 이번 재선거에서 후보자와 유권자들은 어떠한 태도를 견지하여야 할까. 먼저 후보자는 다른 후보자를 비방하거나 음해하는 네거티브 방식을 지양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실현가능한 정책과 보령시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교육 비전을 제시하여 당당하게 유권자들의 철저한 검증을 받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유권자는 학연?지연에 얽매이지 말고, 후보자들의 정책을 꼼꼼히 분석하여 그 장점과 실현가능성을 냉철하게 판단하여야 할 것이며, 그들의 불법선거에 대한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철저히 수행하여야 할 것이다.

이번 4. 27 보령시의원 재선거에서는 주민들의 정치적 무관심으로 인하여 투표율이 매우 저조할 것으로 우려된다 그래서 우리 선관위는 이러한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대대적인 홍보를 전개해 나가고자 한다.  각종 시설물, 인쇄매체, 언론매체 및 투표참여 방문홍보단 운영 등 총체적인 방법을 동원하여 투표율 제고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하지만 투표의 가치가 빛나기 위해서는 반드시 투표를 하여야 하지만 잘 행사하여야 한다  이번 4. 27 보령시의원 재선거에서는 후보자의 정책을 꼼꼼히 살펴 보령시를 훌륭하게 이끌 인재를 꼭 선택해 주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