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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영원한 핫바지, 한번 핫바지여서?
2011년 01월 28일 (금) 18:11:55 보령신문 webmaster@charmnews.co.kr

 계속 이럴 건가요. 한번 했음 됐지 또, 이게 뭡니까. 뭐 하자는 겁니까. ‘자알 놀게’ 가지고 노나 요, 데리고 노나 요. 해 보니 아니어서 또 한 번 멍석 깔아 주는 건가요, 펴 주는 건가요. 맘먹은 말, 그 말이 씨가 되는 걸음걸이를 실험 해 보나요. ‘이래도 해 볼래’로 염장 지르는 승부욕, 왜 인지입니다. 왜 하필 충청인지입니다. 핫바지라서, 이면 할 말 잃습니다.

 일부러 외래어인 이 말을 소리 내어 읽어 봅니다. 하도 오래된 말이라서 인가, r이 l로 자꾸 혀가 차이네요. 모럴 리아머먼트(moral rearmament), 도덕 재무장(再武裝)입니다. 이젠 녹이 슬어 버린 듯 아무도 눈여김 않는 생소함입니다. 그게 잘 돼서 였는지 있으나마나 여선지 한참을 잊고 살아옵니다. 지금 와 돌아보면 오죽 했으면 재무장하자 했을까 이지만 도덕, 그게 이젠 ‘뭔 필요냐’입니다.  해이(hazard)가 재무장을 이겼습니다.  <도덕>은,  <거짓말>을, <거짓>을 당연한 ‘시간 지남’으로 자리 내 줍니다. ‘다스림의 법’은 못 본척합니다. 봤어도 어찌 할 수 없다고 돌아앉네요. 적어도 충청에서 만큼은.
 지난일입니다. 아니 아직은 진행이라 조마조마 조심스럽긴 합니다. 행복도신가 뭔가로 난리를 치더니 연평도로 날아든 북쪽 손찌검에 화들짝, 그래서 잠시 쉬었던 가 입니다. <과학 비즈니스 벨트, 충청>의 맨땅 뒤집깁니다. 충청이 언제 그런 거 달랬나요, 보챘나요. 세종시도 그렇게 시작이더니 꼭 같습니다. 시작이, 그 시작이 이러니 그 결과 그리 보입니다. 생각 해 본적 있나요. 그게 왜 충청이 아니면 안 되는지.   왜 또 ?!  
  우린 지금 3년 전의 일 만으로도 벅찹니다. 지금 와서 또 거짓말. 그래도 얼마 전엔 조금 부끄럽다더니 이쯤와선 그나마도 꿀 먹은 벙어립니다. 거짓말을 이리 보면   <해서는 안 되는 일(말)>입니다. 저리 비켜 놓으면 ‘해도 괜찮은’것 쯤으로 개켜 놓이기도 합니다만. ‘해도 괜찮은’ 거짓말은 아마 “흐렸다 갰다 하겠다”는 일기예보에 맞추면 될 성 입니다. 그리 보면 <거짓말>은, 그야말로 ‘해서는 안 되는’ 말입니다. 하지만 법이나 령으로 다스릴 수 없는 교묘(巧妙)함은 숨깁니다. 그래서 이렇게, “여보, 당신 우리하고 무슨 웬수 진일 있어? ” 반말로 내대고 싶지만 차마 못합니다. 힘에 밀려 속으로 합니다. ‘가만있는 사람 들쑤셔 놓곤, -’ 뒷말은 속말입니다.  못 나게 시리.

 아이들끼린 이럽니다. 가지고 논다고. 그런 꼴을 본 어른들은 데리고 논다고 합니다. 그럼 자알 논다고 하는 어르신 마음은 칭찬일까요 비아냥일까요. 그럼 누구는 우릴  지금 과학 무슨 벨튼가로 가지고 놀까요, 데리고 놀까요, 아니면 자알 논다며 뒷짐일까요. 우린 지금 놀이개 깜입니다. 아무개도 아닌.  그게 아니라는 누군가가 당신이면 당해봐야 압니다.
 
 우리, 여기 충청도는 또 핫바지가 됩니다. 누가 마름 줬습니다. 2011년 연초부터 ‘안 되는 거짓임‘으로 충청을 구제역(口蹄疫)의 구제역(救濟役)으로 돌려 앉힙니다. 누가 그랬냐구요? 몰랐습니까, 열 받칩니다.  핫바지는 또 ***끼리 자루 찢을 일만 입니다. 대안(代案)이 없는 대안(對案)으로 맞서 보긴 하는 안간힘, 같이 해도 서로가 안쓰럽습니다.
 ‘과학 비즈네스 벨트’, 이름마저 이것저것 떼다 붙인, 왜 ‘사이언스’가 아니고 과학이랬는지, 혹시 어차피 안 할거 아무러면 였는지에 눈치 못챈 우린 분명 핫바집니다. 그 핫바지가 여름이니 오죽 덥겠는지 거짓말 당신들은 아시나요. 뭔 일이면 만찬(晩餐)이란 걸로 여럿 모여 회포(懷抱)라도 푸는 당신들은, 아시나요. 또 이런 걸 이제 ‘저녁’으로 바꿔 부를 때도 됐다는 낌새, 안 드시나요. 걸핏하면 법 바꾸자 긴-. 이것보다 바꿔 부를 마음 씀이 훨씬 앞일 텐데입니다. 있는 것도 안 써 녹이 슮을 못 써가 어깨 겨룬 법일 뿐인데.
 세월을 무척 보낸 우린, 자유란 단어의 응집(凝集)속에 ‘못 말림’만을 키웠습니다. 우린, 피 할 수만 있으면 피 할 수 있도록, 피해지는 법을 뭇히 만들고, 부족해 령으로 채웁니다. 돈 없으면 죄가 되고 있으면 죄가 안 되기도 하는 꼬임의 자리에 도덕(거짓이 낀)도 한자리 합니다. 거짓말은 절대 사기가 아니라며 예서제서 너도나도 합니다. 힘을 가진 분은 그것으로 세상을 들었다 놓기도 합니다. 그럼 들썩하겠죠. 합니다.
 핫바지는, 법이 아닌 도덕에 의해  다스려지는 거짓말에 이의(異議)를 달지 않는, 되레 그래야 한다는 대단한 신념입니다.  도덕은, 핫바지라고 불려도 또 스스로를 그렇게 불러도 꿈틀도 않는 천애(天涯)의 핫바지 이지만, 그건 법보다도 령보다도 훨씬 먼저임을, 그 정도는 아는, 그 정도 몰라줘서 토라질 그런 옹졸한 핫바지는 더욱 아닙니다. 하지만 서로가 핫바지라고 삿대질할, 놀이개 깜, 오늘 내일이  훤히 뵈기에 태산입니다.
 공동선(公同善)인지 공공선(公共善)인지는 구별도 안 되어선지 위장(僞裝)도 자식을 위함이면, 해서는 안 되는 일도 관행(慣行)이면 누구나 하는 일이니 로 떳떳합니다. 그걸 관용(寬容)으로 베푼 우리도 그렇죠. 거기에 도덕적 해이(解弛)라는 못된 녀석은 이민(移民)온 모럴 해저드로 둔갑, 그 모양마저 아리송해집니다. 그러니까 둘러보면 힘이(그게 보일때도 있다) 도덕을 깔고 앉아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거짓말쯤이야 해서 핫바지도 용서해 줬나 봅니다. 주려나 봅니다. 한번 입어 본 핫바지 여름인들 두 번 못 입을까, 못 입힐까 입혀보니 볼만 하시던가요. 바로 ‘그래 바로 이 맛야’면 쉼 없이 핫바지 준비해야 합니다. ‘한번 핫바지는 영원한 핫바지’될. 속이 싸 합니다.

권 용 세
(thewalnu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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