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댐의 건설로 인한 수몰민들의 망향제가 열렸다.

보령댐수몰민 망향제 추진위원회(위원장 이윤우)는 19일 미산 애향의집에서 제4회 보령댐수몰민 망향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홍집 부시장, 김정원 부의장, 배용권 수자원공사 보령권관리단장을 비롯한 보령댐 수몰주민 15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수몰민들의 애환을 기리는 망향제에 이어 점심식사후 배를타고 수몰지역을 둘러보는 등 잃어버린 고향의 옛모습을 떠올리는 행사로 이어졌다.

이윤우 위원장은 "지난 97년 보령댐 완공 후 657세대 1300여명이 정든 고향을 떠났지만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는 이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늘 만남을 통해 서로의 아픔을 달래주고 보듬어 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홍집 부시장은 "정든 고향을 물 속에 담아두고 지내온 수몰민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향의 옛 모습과 지난 소회를 나누는 의미있고 수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망향제를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