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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오는 학교 만들기’ 프로젝트 ‘시동’
첫 공모교장 서용문 남포중 교장의 주목받는 도전
2010년 11월 02일 (화) 11:28:16 이상우 기자 editor@charmnews.co.kr

   
“남포중학교를 학업성취율이 최고인 학교, 사고없는 행복한 학교로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올해 상반기 시행된 ‘초빙형 교장공모제’를 통해 지난 9월 남포중학교 교장으로 취임한 서용문 교장은 “첫 공모 교장이라는 자부심과 함께 책임감도 크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지난달 29일 깔끔하게 리모델링된 교장실에서 만난 서용문 교장은 “학교는 학생들의 꿈을 실현하는 곳이어야 한다”면서 “남포중학교는 학생들이 꿈을 이루기 위해 찾아오는 학교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서 교장은 이어 “읍.면의 인구가 줄어들면서 학교 역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어려울 정도로 학생수가 감소되고 있지만, 반면에 학생들의 세세한 부분까지 배려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면서 “학교시설도 도심 학교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잘 갖춰져 있고, 자율방범대 등 지역단체와도 협조체제를 갖추고 있어 등.하교도 안전하게 보호받고 있다”고 말했다.

교장 취임후 서용문 교장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독서’다. 오전 7시 30분이면 학교 도서관이 문을 열고, 등교하는 학생들은 가장 먼저 도서관(풀무글방)을 찾는다고. 남포중학교의 하루는 전교생과 전 교사들이 함께하는 책읽기로 시작된다.

서용문 교장이 강조하는 독서방법도 독특했다. ‘날마다, 모두가, 좋아하는 책을, 그냥 읽기만 한다’는 것이 원칙.

읽어야 할 책을 지정해 주거나, 독서 후에 독후감을 쓰도록 강제하는 것은 오히려 독서의욕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우선, 책과 친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서 교장의 설명이다.

이밖에도 서용문 교장은 학업성적과 ‘동아리 활동’을 연계해 학생들이 스스로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키우도록 다양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교사들이 동아리 활동에 같이 참여하면서 동아리 회원간의 또래학습 상담(Peer Tutoring)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또, 이같은 동아리 활동을 정기적으로 평가 진단해 성취동기도 부여할 계획이다.

서용문 교장은 “첫 공모 교장에게 거는 지역사회의 기대가 매우 크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실제로 공모 교장으로서의 한계도 절실히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공모 교장이라고는 하지만, 정원의 50%까지 우수한 교사를 청빙할 수 있는 특권(?)외에는 이렇다 할 추가 지원이 없기 때문.

서 교장은 “관내 공기업이 위치한 지역의 학교는 다양한 재정적 지원으로 큰 도움을 받고 있지만, 남포면은 이런 지원대상에서 제외돼 있어 아쉬움이 많다”면서 “국민체육센터 내에 위치한 수영장 할인 등 읍.면지역 학교의 활성화를 위해서 지원을 확대해 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교사가 되기를 참 잘했다’며 스스로 보람을 느낀다는 서용문 교장은 “지역사회와 함께 지역의 미래를 개척하는 학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앞으로 훌륭한 지역인사들을 초청해서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령교육지원청은 올해 웅천초와 남포중 2개교에 대해 교장공모제를 시행한 바 있으며, 공모 교장의 임기는 4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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