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지방노동사무소(소장 허광성, 이하 노동부)는 13일 중량물에 대한 전도방지조치 등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고 근로자를 작업하게 한 건설용 철구 제조업체인 보령 강산건설(주) 보령철구사업소장 김 모(49세)씨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보령철구사업소장은 지난 9일 사업장 내에서 근로자 2명에게 PC 빔(0.8톤) 도장작업을 하도록 지시했으며 이에 근로자 2명은 약 1미터 간격으로 세워진 PC 빔 사이에서 도장작업 중 받침 고정 불량으로 1개가 전도되면서 계속해 세워놓은 PC 빔 8개 중 6개가 전도되었고, 따라서 유상옥(44세), 김재연(55세) 씨등 2명이 PC 빔 사이에 협착돼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 소장은 중량물 작업에 있어 전도방지를 위한 사전조치 및 작업계획서 작성, 위험에 대한 근로자 주지의무, 중량물 적재시 안전조치, 보호구 지급 등을 이행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산건설(주)보령철구공장(대표 박재윤, 근로자 180명)은 01년도 5건, 02년도에도 3건 등 재해가 발생했다고 노동부에서는 전하고 있다. 또한 노동부 관계자는 지난 01년 3월부터 추진중인 ‘사망재해 예방대책’에 따라 앞으로도 사망재해 등 대형사고에 대해서는 엄중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순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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