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산촌 갱구 현장 모습.

70~80년대 성주면의 광산촌 모습을 찾습니다.

성주면(면장 오종수)은 과거 70년대에서 80년대까지 석탄산업이 활발했던 무렵의 옛 광산촌 모습의 사진을 공모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진공모는 석탄산업이 활발했던 옛 성주 역사를 재조명하고 성주 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접수된 사진 가운데 역사적 보존 및 자료 가치가 높은 사진을 선정해 대상 1점, 최우수 2점, 우수 3, 입선작 5점에 대해 상장과 시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며, 우수작은 오는 10월말에 개최되는 ‘제8회 성주산 단풍축제’에 전시될 계획이다.

공모대상은 옛 광산촌의 생활모습을 담은 생활모습분야와 광산 유물 및 갱구 현장 모습 등 산업현장 모습 두 분야로 나누어 모집한다.

출품작 규격이나 개수는 제한이 없으며, 출품 희망자는 사진과 사진설명(촬영자, 일시, 장소, 사진내용)을 적어 성주면사무소(☎041-930-3611)로 직접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모집기간은 16일부터 내달 30일까지 40일간이며, 보령시에 거주하는 시민은 누구나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면 관계자는 "접수된 사진중 선별해 공모자들과의 협의를 통해 석탄박물관에 전시할 계획"이라며 "이번 공모전은 단순한 사진 공모전이 아닌 역사를 기록한다는 또 다른 의미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종수 성주면장은 “70~80년대 활발했던 옛 광산생활과 갱구내의 활동 모습을 옛 후손들에게 보여 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공모전을 개최했다”고 말했다.

한편 성주면은 80년대 초 성주탄좌(연간 30만톤이상 석탄생산 석탄채굴구역) 75개의 광산에서 일하는 광부가족들과 이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는 상인 등 모두 8,80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었으나 현재는 280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어 탄광사택과 석탄박물관만이 과거 광산촌 이었음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