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인 문화클린네트워크(대표 곽금미)가 제기했던 대천문화원의 비리의혹이 일부 사실로 드러났다.

문화클린네트워크는 지난 5월 검찰에 제기했던 대천문화원의 비리의혹에 대해 최근 대전지검 홍성지청으로부터 대천문화원 전.현직 관계자들을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약식기소를 청구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검찰의 통보 내용에 따르면, 대천문화원의 전 사무국장인 A씨는 업무상 횡령 혐의로 벌금 100만원, 현 사무국장인 B씨는 같은 혐의로 벌금 30만원에 각각 약식기소됐다.

약식기소는 검찰이 피의자에 대해 징역형이나 금고형보다 벌금형이 마땅하다고 생각되는 경우에 기소와 동시에 벌금형에 처해 달라는 뜻의 약식명령을 청구하는 것으로, 피고인이나 검사는 판사의 약식명령에 불복하면 7일 이내에 정식재판을 청구해야 한다.

한편, 문화클린네트워크에서 비리의혹을 제기했던 다른 문화원 관계자들에 대해서는 '무혐의' '공소원없음' 등으로 종결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