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칠 보령축협 조합장이 최근 법원으로부터 업무상배임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아 조합장의 직무가 정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지법 홍성지원 형사1단독 강길연 판사는 지난달 22일 “임동칠 조합장과 부인 이모씨는 공모하여 00리조트 사업과 관련, 채권관계가 없는 제 3자인 이모씨 등 2명에게 각각 15억원씩 30억원을 근저당 설정토록 하는 등 업무상 배임행위가 인정된다”면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과 240시간의 사회봉사명령을 선고했다.
강 판사는 이어 “피고는 현 조합장으로서 타의 모범이 되어야 할 신분이면서도 인척들과 고향친구 등을 동원해 허위채권을 발행하고 법원에 제출까지 하는 등 적극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덧붙였다.
판결문 등에 따르면, 임 조합장은 지난 2004년경 친구인 이모씨(전 보령축협 감사)와 함께 용두해수욕장과 보령요트경기장 사이에 위치한 보령시 남포면 월전리 일대 17467㎡(5284평)토지를 매입하여 리조트 사업을 추진하던 중 지난 2008년 70억원대의 각종 허위채권을 임의로 발행해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입힌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보령축협은 임동칠 조합장의 직무가 정지됨에 따라 한상봉 이사가 직무대행을 맡게 됐으며, 임 조합장의 형이 최종 확정되면 30일 이내에 재선거를 실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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