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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에도 활기가 돌아요"

웅천읍 수부리 조병문씨, 늦둥이 공주님 얻어

2010년 08월 03일 (화) 11:06:50

이상우 기자

editor@charmnews.co.kr


조병문씨 가족.

30여가구가 옹기종기 모여사는 한적한 웅천읍 수부리 신기마을에 3년만에 아기 울음소리가 울려퍼져 마을주민들이 크게 기뻐하고 있다.

젊은이들이 하나 둘 떠나면서 좀처럼 아기 울음소리를 들을 수 없었던 이 마을에 이런 기쁨을 안겨 준 주인공은 조병문(48)-임영순(45) 부부.

특히, 지난달 6일 예쁜 공주님을 얻은 조병문씨 부부는 86세의 노모를 극진히 모시고 사는 효자인데다, 이번에 얻은 공주님 위로 영숙(19).현정(17).현진(15) 3명의 언니와 호영 오빠(11)까지 모두 8명이 단란하게 살고 있는 대가족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늦둥이 공주님 이름을 ‘민선’으로 지었다는 조병문씨는 “아이들이 모두 학교에 다니고 있어 경제적으로 어려움도 많지만, 민선이가 태어나 우리 마을에도 활기가 돌고 있어 복덩이가 될 것 같다”면서 “건강하게 잘 키우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농사를 지어 7명이나 되는 가족을 부양하고 있는 조씨에게는 경제적인 부담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막내 민선이 위로 4자녀가 모두 학교에 다니고 있어 한창 뒷바라지해야 할 것이 많지만, 조씨는 현재는 차상위급여대상자여서 의료비만 지원받고 있다.

이에 대해 배두성 웅천읍장은 “조병문씨 부부는 효행가정에다 저출산시대에 모범이 되고 있다”면서 “우선, 셋째아이부터 지원되는 출산장려금으로 80만원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1백만원, 수자원공사보령권관리단에서 50만원을 지원받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생활형편이 어려운 조씨 가족을 위해 보다 안정적으로 생활을 지원할 수 있도록 기초생활보장수급대상이 될 수 있는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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