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 속에 개막한 보령머드축제가 둘째날인 18일에는 쾌청한 날씨를 보여 머드광장(옛 여인의 광장)에 마련된 머드축제장에 피서객들이 몰려들었다.
머드에 빠지고 뒹굴며 세계인이 하나가 되는 보령머드축제가 개막됐다.
‘제13회 보령머드축제’가 ‘세계인과 함께하는 신나는 머드체험’이라는 주제와 ‘머드에 흠뻑 빠져라! 뒹굴어라! 그리고 즐겨라!’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17일 개막식을 갖고 오는 25일까지 대장정에 들어갔다.
보령머드축제 추진위원회는 지난 17일 해상요트퍼레이드와 함께 이시우 시장을 비롯한 내·외빈이 참여한 가운데 23개 체험행사장 개장식을 갖고 관광객을 맞이했다.
개막식에 앞선 거리퍼레이드에는 비가 쏟아지고 있는 와중에도 머드축제를 알리는 오랜지색 머드T-셔츠를 입은 8천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들이 참여해 개막을 환호했다.
구대천역에서 시작한 거리퍼레이드는 머드축제 홍보대사, 바디페인팅 분장모델, 머드캐릭터, 머드댄스팀, 풍물패 등이 참여했으며 대천천 하상주차장까지 이어졌다.
특히 오랜지색 물결은 남아공 월드컵의 붉은악마 응원을 연상케 했으며 퍼레이드 하이라이트인 머드난장에서는 대형 머드대포와 머드물주머니 투척 등 머드난장 몸씬이 연출돼 즐거움을 더했다.
오후 8시에는 대천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관광객과 국내·외 자매결연도시 대표단과 시민 등 3000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화려한 개막식이 개최됐다.
개막식은 주제영상 상영, 개막퍼포먼스에 이어 이시우 보령시장의 개막인사, 안희정 충남도지사, 류근찬 국회의원 축하인사와 김경제 보령시의회 의장의 개막선언 순으로 진행됐다.
뒤이어 열린 개막축하공연에는 슈퍼주니어, 티아라, 윤도현밴드 등 국내 정상급 가수들이 출연해 열띤 호응을 받았으며, 1만6천여발의 불꽃이 대천해수욕장의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제13회 보령머드축제는 머드포그터널, 머드러브러브, 머드슈퍼슬라이드, 머드키즈랜드 등 에어바운스체험과 셀프마사지, 칼라보디페인팅, 머드몸씬, 머드마네킹컨테스트 등 머드체험을 비롯해 갯벌극기체험, 갯벌스키체험 등 체험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또 연계행사는 글로벌 축제포럼, 보령머드세계화학술세미나, 머드인과함께하는 우리가락, 요트퍼레이드, 세계머드피부미용경진대회, 머드축제전국사진공모전 등이 개최된다.
이와 함께 야간에는 ▲18일 댄스 뮤지컬 ‘머드를 사랑하면 춤을 춰라’ ▲19일 세계문화 공연 한마당 ▲20일 한여름밤의 콘서트 ▲21일 머드해변국악공연 ▲22일 보령머드대학가요제 ▲23일 머드비보이 공연 ▲24일 힙합&글로벌레이브 파티 ▲25일 머드락페스티벌 등이 여름밤을 뜨겁게 달군다.
또한, 체험 프로그램을 고급화 하고 관광보령의 알짜 관광지만을 관광할 수 있는 무료셔틀버스가 운행되며,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전자지갑 시스템을 도입했다.
한편 12년이라는 짧은 연륜에도 불구하고 최우수축제에 이어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6년간 최고 축제로 평가받고 있으며, 그동안 외국인 39만5천여 명을 포함 연인원 1572만6천여 명이 방문해 3733억원(누계)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세계 4대 축제로 도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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