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제12회 보령머드축제에 참가한 관광객들이 흥겨운 음악과 함께하는 머드몹씬을 즐기고 있다.
설명이 필요없는 대한민국 대표축제 ‘보령머드축제’가 오는 17일(토) 9일간의 화려한 대장정에 나선다.
올해로 13회를 맞이하는 보령머드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됐을 정도로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13회 보령머드축제는 17일 오전 10시 해상요트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머드체험시설과 머드주제관이 문을 연다. 이어 오후 2시부터는 오렌지빛 머드티를 입은 시민들이 참여하는 거리퍼레이드와 머드난장이 시내 일원에서 펼쳐지고, 밤 8시에는 김국환, 윤도현밴드, 슈퍼주니어, 티아라 등 인기 연예인이 출연하는 화려한 개막식이 열린다.
또, 축제기간에는 매일밤 8시 넌버벌 공연, 머드해변국악공연, 머드비보이공연 등 야간공연이 이어진다. 올해 머드축제는 예년에 비해 달라진 것도 많다. 시민탑광장을 중심으로 꾸며졌던 축제장이 기반조성 공사가 한창인 머드광장(옛 여인의광장)으로 옮겼고, 머드에 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전시관인 머드주제관이 설치된다. 머드주제관에는 갯벌에서 화장품까지 머드의 모든 것이 담겨질 예정이다. 이밖에도 머드테마거리와 머드모래조각, 석조각 전시회 등도 마련됐다.
포토존으로 인기가 높은 머드감옥도 새로운 모습으로 꾸며져 관광객들의 인기몰이에 나서고, 해변에서는 머드대포에서 뿜어내는 머드에 흠뻑 젖을 수 있는 머드난장이 매일 2회씩 펼쳐진다.
이처럼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한 올해 머드축제는 이색적인 홍보전략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머드축제는 전세계적인 소통의 창구가 되고 있는 트위터(http://twitter.com/mudfestival)를 개설해 팔로어(Follower, 메시지 수령자)가 2천여명에 육박하고 있다.
또, 스마트폰 등 다양한 무선인터넷 사용자를 위해 대천해수욕장 전역에서 무료로 인터넷을 즐길 수 있도록 이동통신사들과 협조체제도 갖췄다.
이밖에도,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마음껏 머드에 뒹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현금이 필요없는 전자지갑 시스템도 도입했다.
특히, 대한민국 대표축제를 넘어 세계대표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올해 머드축제에는 17개국의 외교사절을 초청했다. 이들은 폐막을 하루 앞둔 24일 보령머드축제를 찾을 예정이다.
구문회 관광과장은 “이번 머드축제는 Funny, Friendly, Free, Fantasy(4F)를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면서 “대한민국 대표축제를 넘어 세계축제로 거듭나는 머드축제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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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4.24 수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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