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해 봅시다" 취임 하룻만에 국.과장급 인사를 단행한 이시우 시장의 당부말씀을 간부 공무원들이 긴장된 표정으로 듣고 있다.
이시우 시장이 취임과 동시에 강도높은 공직개혁을 예고했다.
첫 신호탄은 취임 하룻만인 2일자로 단행된 국.과장급 인사다. 곧이어 이르면 이번 주 안에 6급 이하 인사도 단행할 태세다.
인사의 내용면에서는 이른바 힘있는 부서들이 모여 있는 2층 국.과장들을 물갈이 했다. 이들 부서는 본청의 핵심부서들로 지난 지방선거에서 특정 후보에 편향된 활동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문책성 인사가 예고돼 왔다.
이시우 시장은 2일 본청 4층 중회의실에서 가진 확대간부회의에서도 보령시청 공직자들의 잘못된 점들을 제보받은 것이라는 자료를 직접 들어 보이면서 “지금 당장 공개는 하지 않겠지만, 앞으로는 절대 이런 일이 되풀이 돼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여 참석한 간부공무원들이 긴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시장은 “항간에 보령시청에는 그동안 시장이 두명이라는 소문이 나돌았다. 도대체 누구냐?”면서 “앞으로는 절대 이런 말이 나와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이시우 시장이 취임 초부터 공직자들을 바짝 조이는 배경에는 민선 3기 보령시장을 지낸 후 4년간 야인으로 지내는 동안 보령시 공직자들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게 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민선 5기 출범과 함께 산적한 지역현안을 풀어가기 위해서는 취임초부터 강력한 리더십을 통해 공무원 조직을 장악해야 한다는 의중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런 행보에 대해 ‘결국은 자기 사람을 심기 위한 정지작업’이라는 지적과 함께 취임 하룻만에 인사를 단행한데 대해 이른바 ‘살생부’ 논란도 벌어지고 있다.
공무원노조 한 관계자는 이시우 시장의 일련의 행보에 대해 “새롭게 시정을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고 비교적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4년간의 야인생활을 통해 구상했다는 새로운 변화를 보여주지는 못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시우 시장은 6일부터 남포면을 시작으로 읍면동 초도순방에 나서 지역주민들과 상견례를 가질 예정이다.
우편번호 33436 충남 보령시 신설 3길 11, 1층(동대동, 모스트센터) | Tel: 041)936-0005 | Fax:041)935-1356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연중
Copyright ⓒ 2009 보령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jong8610@hanmail.net
2024.4.24 수 10:06 
editor@charm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