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우 보령시장이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보령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오전 10시에 열린 취임식에는 류근찬 국회의원, 김학현 전 보령시장, 이완상 전 보령군수를 비롯해 충남도의원, 보령시의원, 관내 기관.단체장, 윤찬 재경보령시향우회장 등 1천500여명의 시민이 자리를 가득 메웠으며, 행사 30분전부터는 국악협회의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역사적인 민선 5기 출범을 알렸다.

1천500여명의 뜨거운 박수와 환호 속에 취임식장에 들어선 이시우 시장 내외는 벅찬 마음 탓인지 상기된 표정이 역력했다.

"나는 법령을 준수하고 주민의 복리증진 및 지역사회 발전과 국가 시책의 구현을 위하여 보령시장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엄숙히 선서합니다."  

청중을 향해 오른손을 들고 취임선서를 낭독한 이시우 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지난 민선 4기동안 누구보다도 뜨거운 사랑과 열정으로 보령발전을 위해 헌신해 주신 신준희 시장님께 존경과 경의를 표한다"면서 "아울러, (선거기간동안) 마지막까지 선의의 경쟁을 펼쳐 주신 후보자님들께도 감사와 함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장은 "시민의 진정한 봉사자로 자리하고자 했던 여러분의 마음을 시민들은 오랫동안 기억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보령을 사랑하고 걱정하는 그 누구와도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시우 시장은 민선 5기를 이끌어 갈 시정의 수장으로서의 무거운 책임감을 원칙과 소신을 바탕으로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시우 시장이 취임사를 통해 민선 5기의 시정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시우 시장은 "민선 5기의 시정구호를 '새로운 변화, 약속된 미래, 행복한 보령'으로 정했다"면서 "시정의 기준과 근간이 될 시정 방침으로는 '시민중심의 열린행정' '함께하는 복지사회' '활력있는 지역경제' '테마있는 관광보령' 으로 정하고 활기차고 내실있는 시정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업유치로 일자리를 창줄하고 함께 더불어 사는 복지공동체 실현 △여성 경제활동의 참여확대와 어르신들의 행복 만들기 △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지원과 테마가 있는 관광.문화도시 건설 △농산어촌 소득증대와 정주여건 개선 및 저탄소 생태도시 건설 △조화롭고 균형있는 상생발전을 도모하고 소통하는 시정 구현 등을 제시했다.

이시우 시장은 보령시 공직자들에게 "공직자 여러분은 저의 철학과 신념을 함께 구현할 실천적 동반자"라면서 "일부 공직자들의 그릇된 사고로 실추된 명예를 되찾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청렴하고 일 잘하는 '보령시 공무원'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은 간소하게 치른다는 방침에 따라 화환이나 아치 등 경축시설을 최소화했다.

이시우 시장이 첫 공식업무로 인수인계서에 서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