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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대책마련 절실

충남발전연구원, 보령 갯벌 가장 많은 침수피해 예상

2010년 06월 21일 (월) 13:49:26

김종윤 기자

jjong@charmnews.co.kr

기후 변화에 의한 해수면 상승으로 보령 갯벌이 가장 많은 침수피해를 받을 것 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충남발전연구원 21일 최근 발표된 UN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위원회(IPCC) 4차 보고서의 시나리오별 해수면 상승 시나리오를 발표했다.

시나리오 결과 보령 갯벌과 천수만 갯벌, 장항 갯벌, 가로림만 갯벌이 가장 많은 침수피해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상승수위가 올라갈수록 피해 범위가 확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침식이 진행되고 있는 서천 송림리, 서천 해창리, 태안 천리포, 대산 독곶리 등은 방조제 건설 및 모래포집기 등을 설치했지만, 해안 침식이 아주 빠르게 진행중 이라고 밝혔다.

시나리오는 최저 0.2m 0.4m, 0.5m, 그리고 최고 0.6m의 해수면 상승치를 비롯하여 과거 충남지방에서 침수재해가 발생하였던 백중사리 때의 해수면 상승치인 1.0m, 2.0m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작성됐다.

또한 해수면 상승 시나리오별 침수 면적은 0.2m 상승에 29.0㎢, 0.4m 상승에 37.5㎢, 0.5m 상승에 41.6㎢, 0.6m 상승에 45.5㎢, 1.0m 상승에 60.5㎢, 2.0m 상승에 106.1㎢로 나타났다.

시나리오별 해수면 상승에 따른 침수예상지는 0.2m와 0.4m 상승에서는 침수면적이 호소, 습지, 시가화 지역순이며, 최대 2.0m 상승에서는 호소, 논, 습지 순으로 나타났다.

충남발전연구원 관계자는 “현재 충청남도와 같은 지자체 차원에서의 기후변화대응에 대한 사전연구가 전무한 상태”라면서 “기후변화에 따른 충남해안지역의 현황을 정밀하게 파악하는 연구뿐 아니라 중장기적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발표된 UN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위원회(IPCC) 4차 평가보고서는 21세기말까지 인간 활동에 의한 지구온난화로 지구평균기온이 최대 6.4℃, 해수면은 최대 59cm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특히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중 해수면 상승은 인간사회에 가장 큰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 중의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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