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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직업이 천직이죠"
[자랑스런 보령인]계룡스파텔의 영원한 문지기 임수혁 부장
2010년 06월 16일 (수) 14:52:55 보령신문 webmaster@charmnews.co.kr

   
계룡 스파텔에 가면 항상 만나는 임수혁 안내부장. 그는 '천직'이란 말에 가장 적합한 임무를 하고 있는 인물이었다.
“손님을 뵐 때마다 어떻게 하면 잘 모실 것인가를 항상 생각했습니다. 또, 불편한 점을 먼저 파악하고 최소화시키기 위해 제 나름대로 노력을 했습니다.”

국군 휴양시설인 계룡 스파텔에 가면 반드시 만나는 사람이 있다. 단정하게 빚은 머리에다 늘 배꼽 인사로 맞아주는 임수혁 안내부장이다. 올해 일흔 둘의 그는 스파텔의 뛰어난 온천수와 함께 ‘명품’으로 통한다. 직함은 부장이지만 31년째 이곳을 지키는 터줏대감이다.

“잘 모신다는 게 실제로는 잘 모시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동안 좋은 사장님 만나서 지금까지 근무하게 됐습니다. 저로서는 행복한 일이죠.”

인터뷰가 처음이어서 그런지 아주 어색해했다. 지난 달 기자를 만난 그는 고객 안내와 접대, 객실 배정과 정리 등 일상적인 호텔업무지만 천직(天職) 이상으로 여기고 있었다. 매일 새벽 5시 30분이면 어김없이 출근한다.

“새벽에 가시는 손님들에게 불편한 점이 없었는가를 확인합니다. 투숙하면서 그런 점이 있었으면 프론트에 알리고 고치도록 노력합니다.”

   
‘부장’이라는 직함이 엇박자를 느끼게 할 만큼 일흔을 훌쩍 넘긴 나이지만 하루 일과의 대부분을 현관 주변에서 보내고 있다. 호텔 방문에 첫 인상은 매우 중요하다. 공손하게, 그리고 최선을 다해 모시려는 모습은 누구든지 알 수 있을 정도다.

“윗분들이 지시한대로 노력할 뿐입니다. 항상 주어진 임무에 충실하면서 손님들이 편하게 쉬었다 가시면 만족합니다. 나이는 들었지만 끝까지 고객들에게 좋은 스파텔이 되도록 일하고 싶습니다.”

임부장이 스파텔과 인연을 맺은 건 ‘군인 휴양소’시절인 1981년 6월. 육군본부 장교식당 관리인으로 근무하다 군인휴양소 근무를 명령 받은 게 인연이 되었다. 그는 1961년 사병으로 입대해서 하사관을 거쳐 원사로 제대하기까지 33년 동안 주로 식당 관련 부서에서 일을 했다. 1981년도에 상사로 이곳에 와서 92년 6월 제대하기까지 만 11년을, 그리고 제대 후 줄 곧 스파텔을 지키고 있다.

“저 보다 동료들이 더 열성적으로 근무합니다. 그런 걸 보면 정말 마음이 흐뭇하죠. 특히 손님들이 칭찬을 할 때면 더 없이 기분이 좋습니다. 아무튼 맡은 임무에 대해 최선을 다하는 게 제 생각합니다.”

7년 전 65세로 정년 퇴임을 한 이후 매 1년씩 계약으로 근무를 하고 있는 임 부장에게 ‘자신’은 없었다. 오직 계룡 스파텔만 있을 뿐이었다.

열심히 근무할 뿐 급여문제도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없었고 칭찬이 오히려 부끄러울 따름이었다. 다행스럽게도 아내가 가정을 잘 지켜 두 아들이 보통사람으로서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고 자신도 일흔을 넘긴 나이에도 직장을 다니고 있다. 충남 보령 웅천에서 6남매 중 둘째로 태어난 임 부장은 지금도 자신의 성격을 ‘좋은 건 아니다’라고 표현한다.

“모든 것을 편안하게 끌어안으면서 흐뭇하게 만들자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좌우명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거창하고요. 언제까지 근무할 지는 모르지만 앞으로도 항상 손님들 생각하면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독수리가 40년을 살면 부리와 발톱이 더 이상 먹이를 잡지 못하게 된다. 이 때 바위에 스스로를 부딪쳐 부러뜨려 새 것이 돋아나게 하면 20년을 더 산다. 계룡 스파텔의 임부장을 보면서 되살아난 독수리를 생각했다. (연락처) 계룡 스파텔 프론트 042-602-1111 [디트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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