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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율과 함께 여물어 가는 '가족사랑'

대천중앙장로교회, '제1회 보령사랑 기악축제' 열어

2010년 05월 31일 (월) 11:06:49

이상우 기자

editor@charmnews.co.kr


대천중앙장로교회 교인들로 구성된 '하나소리 색소폰 앙상블'이 비틀즈의 명곡 '예스터데이'를 연주하고 있다.

보령의 초여름 밤을 수놓은 아름다운 선율을 고스란히 담기에 글이나 사진만으로는 부족했다.

지난 29일 밤 대천중앙장로교회(담임목사 최태순)에서 열린 '제1회 보령사랑 기악축제'는 300여명의 시민들이 자리를 함께한 가운데,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가족사랑도 여물었다.

가정의 달을 맞아 이날 저녁 7시 30분부터 시작된 이번 기악축제는 대천중앙장로교회가 지역예술 공연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 기악인들이 더 많은 공연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마련했다.

윤나리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연주회에서는 보령출신 연주가들도 함께 출연해 색소폰, 거문고, 클래식 기타, 첼로, 트럼펫 등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했다.

축제 1부에서는 하나소리 색소폰 앙상블의 ‘예스터 데이(Yesterday)’, 엄도향 국악인의 거문고 산조, 첼리시트 문효비의 첼로 연주, 피아니스트 신지영씨의 ‘라 캄파넬라(La Campanella)’, 한양음악학원 원장인 테너 김계철씨의 성악 등이 선보였으며, 2부에서는 젤로소 윈드오케스트라 수석단원인 신성길씨의 트럼펫 연주 ‘베싸메 무쵸', 유강약품 충북지점장인 박관수씨의 테너 색소폰 연주, 아마빌레 앙상블의 현악앙상블 등이 연주됐다.

특히 트럼펫 신성길, 테너 김계철, 터너 색소폰 박관수씨는 대천중.고등학교를 졸업한 보령 출신으로 고향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주는 의미있는 자리가 됐다.

최태순 목사는 “보령에서는 처음으로 기악축제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편안한 마음으로 고향출신 연주자와의 소중한 만남의 기회를 더 많이 갖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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