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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선택, 희망을 낚으러 나섭시다
[시론]권용세
2010년 05월 29일 (토) 11:52:35 보령신문 webmaster@charmnews.co.kr
경주라고 했습니다. 그게 말달림으로 비유되기도 합니다. 뛸 생각 보다는 곁다리걸기가 너도나도 입니다. 도덕성은 여기서도 뒤로 밀립니다. 선거철 그림입니다.

6월 2일은 우리 보령시 수장인 시장을 뽑습니다. 도지사.교육감.도의원.시의원.교육의원도 뽑아야 하는데 별로입니다. ‘시장은 누가 나왔어’지 나머지(?)는 관심 밖입니다. 사실 선거는 <누구>가 아니라 <어떻게>여야 함에서 여기에 집중해야하는 유권자의 의무, 그거 특별할 게 하나도 없습니다. 꼭 해야 하는 책임이기도 한데 <누구>에만 눈여김이 쏠려 있습니다. <누구>들이 그렇게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 보령의 <어떻게>는 어디쯤에 있을까요. 다들, 여섯 분 모두 일자리 만들기를 0순위에 놓습니다. 그러니까 “경제를 살리겠다” 입니다. 죽은 걸 살리는 재주들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그 살리는 방법이 <유치>일 뿐 <어떻게>란 컨텐츠가 전혀 없습니다. 하나같이. 경제 살리기로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주장(?)들입니다. 그래선지 기업유치, 공단 조성을 거론합니다. 그럼 그렇게 돼 주길 찍힌 기업을 들여다보지요.

지금 손으로 하는 기업 몇이나 될까요. 그러면, 기술을 갖고 있는 우리 동네 청년들은 몇 명이나 있을까요. 웬만한 기업들은 거의 자동화 시스템입니다. 그들은 그걸 컨트롤하는 테크니션이 필요한 거지요. 답입니다. 기업이 모인 곳, 그게 공단이던 산단이던 다를 게 없이 같은 답입니다. 이러면 일자리 보다는 세금에 기댐이 바른 보기인데 일자리 어쩌구가 그렇게 그럴듯한지 이걸, 여섯분이 한목소리로 “외칩니다. 여러분”입니다. 지방세가 얼마가 걷힐 거라는 기대치마저 쏙 빼버립니다. 너무 적어서일까요, 아니면 계량이 안돼서 일까요.

그나마 일자리가 많이 필요한 기업을 모셔오겠다는 말 만이라도, 아무리 귀 기울여도 들리지 않습니다. <어떻게>의 첫 글자도 그리지 못하는 셈입니다. 그냥 무작정 일자리를 만들겠답니다. 참 대단들 하십니다.
지난날 우리나라 기초단체장 선거에서의 공약 이행율이 40%대였다니 일자리도 어림잡아 그 정도는 되겠지는 희망사항일 공산이 큽니다. 이 부분, 진짜 기대하실 근거는 거짓말 입니다.

우리 동네 인구는 줄어든다는데 공무원은 늘어만 가는 당연함에 대한 논의조차 없음은 숲만보는 원시안적 접근 뿐, 숲을 이루는 나무는 눈에 들어 올 리 없죠. 한 건에 큰 것만 눈에 차나 봅니다. 현안인 해수욕장 제3지구의 분양저조는 탓 뿐, 분양촉진에 대한 자기 생각들이 없습니다. 원인 진단마저도 내놓지 못합니다. 이 점도 여섯 분이 한 분입니다. 안면도 가는 길, 해상 브릿지가 바다 터널로 바뀜에도 관광객 걱정일 뿐 전 국민을 추임할 합리적인 대책없이 두손 두발 다 놔 버렸습니다.

대책의 빈곤에는 여섯분 모두 자웅을 겨룸이 보령 서민의 정도를 넘지 못하네요. 관광도시로 만들겠다는 약속들에 목들이 쉬었지만 <어떻게>는 없으니 말입니다. 오천지역의 발전소 연탄 분진 30년 문제도 오천면민만의 건강이 아닌 보령시민의 삶에 대한 공통분모이기도 한데 30년이 됐다는데도 역학조사에만 미룰 뿐 상식적 제안조차도 못하고 있습니다.

보령의 건강에서 국민보건에로의 상향이슈를 제작하지 않네요(못하나요?). 해양관광지로, 마린 레포츠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결연한 자세들도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바로 옆 사격장문제에서는 못 본 척 멀찍이 돌아갑니다. 뜬금없는 연말의 길 뒤집기를 얘기하기도 합니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예산환경을 애둘림 하는건지 아예 몰라서 하는 의견인지 헷갈립니다.

명천택지지구 문제는 아예 ‘앗, 뜨거’입니다. 중부발전소 본사 이전도 희망 이전지역이 고도제한 지역으로 미뤄지는 사실을 다들 적시합니다. 고도제한을 풀든 적지물색을 하던 이를 풀어야하는 그 <어떻게>가 없습니다. 우리가 간직(?)하고 놓지 못하고 쥐고 있는 쌓인 현안들이 이 지경인데 문제들만 전시할 뿐 해결 실마리조차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냥 ‘믿으세요’ 입니다. 믿으세요 와 거짓말의 다름을 눈치 챈 듯합니다.

- 10분에 세 번 거짓말을 한다 - ( 로버트 펠드먼). 이 저서에서 펠드먼은 거짓말 심리학 박사답게 인간은 ‘세살 때부터 거짓말을 배우고 한다’고 합니다. 그러니 날 때부터 거짓말을 배우고 세 살부터 배운 이걸 써 먹고 있다는 얘깁니다. 이런 거짓말이 두 갈래로 나뉨이 묘합니다. 하나는 거짓말로 듣는 이를 흥미롭게 하는가 하면 웃기기까지 합니다. 그야말로 <개그>는 <개그>일 뿐이지요. ‘옷이 참 잘 어울리네요’에 ‘디 카프리오와 빼 닮았네’는 아주 사교적입니다. 착한 거짓말이랄까요. 이 거짓말들 피해 없습니다.

또 하나, 심각한 후유증을 유발하는 경웁니다. 없는 걸 있다고 하여 그걸 믿고 찾는 이를 헤매게 하는 거짓말, 이 거짓말은 법적인 책임까지도 묻게 되는 큰 일로까지 번집니다. 사기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속았다’고 생각되거나, 말한다면 후자임이 분명합니다. 아무튼 현대사회를 ‘거짓말이 꽉 찬 곳’이라고까지 이름 지우는 학자도 있다네요.

6.2지방선거, 코 앞입니다. 여기저기서 후보자들을 모시고 토론회를 합니다. 여섯은 무지갯빛 청사진으로 하나가 됩니다. 노인문제, 교육문제, 일자리 만들기, 사통팔달 길 내기로 살기 좋은 곳 만들겠으니 “나를 시장으로”입니다. 이렇게 많은 것들을 4년 동안에 이룰 수 있을지, 그 필요액은 얼마일지를 아무도 밝히지 않네요. 겨우 ‘일자리는 기업유치’, 여기까집니다. <어떻게>가 없으니 아무래도 ‘옷이 참 잘 어울 리네요’는 아닐 것 같고 그럼 나머지 ‘속았다’일까요, 그 따짐 몫은 애오라지 우리 보령시민의 차집니다. 걱정스러움이 지나쳐 이젠 혼란스럽기까지 하시겠네요. 생각 줄 놓습니다.

여섯이니 ‘연필 한번 굴려?’ 해 봅니다. 꼭 골라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4년은, 그리고 또 4년은 우리보령을 가슴 설레게 하는 희망입니다. 그러니 4년 후쯤이나 부메랑 될 희망, <어떻게>는 접고 <누구>만이라도 쿸 합시다. 까짓, 짧은 <작대기 권리>라고 행여 버리지 마시고 겸사, 얼굴 한번 봅시다. 6월 2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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