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2일 실시되는 제5회 전국동시 지방선거는 투표일 5일전인 28일 현재까지 유권자들의 관심이 예년에 비해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가운데, 투표율이 당락의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보령시는 2006년에 실시된 5.31 지방선거에서 62.4%, 2007년에 실시된 12.19 대선에서는 61.9%, 2008년에 실시된 4.9 총선에서는 51.7%의 투표율을 각각 기록했으며, 당초 65%대까지 예상됐던 이번 지방선거의 투표율이 60%대를 밑돌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우선, 보령시장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신준희 후보와 자유선진당 이시우 후보간의 한치의 양보없는 힘겨루기가 이어지고 있으며, 안희정 도지사 후보의 상승세에 힘입은 민주당 김기호 후보와 무소속 김동일 후보의 약진도 만만치 않아 결과를 쉽사리 예측하기 힘든 상태다.
여기에다 임세빈 후보와 양창용 후보도 공식 선거운동을 통해 지지세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도의원 제1선거구(북부)에서는 자유선진당 이준우 후보의 독주가 예상됐으나, 한나라당에서 3선관록의 신재원 후보가 나서면서 판세가 급변하고 있어 마지막 순간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도의원 제2선거구(남부)에서는 선거 초반 한나라당 백낙구 후보의 우세가 점쳐졌으나, 공천파동 등으로 민심이 요동치고 있어 자유선진당 명성철 후보와 국민중심연합 이기원 후보, 무소속 김지덕 후보가 막판 대반격에 나서고 있다.
기초의원 선거구에서는 4개 선거구 모두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접전이 벌어지고 있어 일부 선거구에서는 예상 밖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각 선거구 마다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 후보들의 치열한 순위 경쟁 속에서 기초의원 후보들만 나선 미래연합 후보들이 선전하고 있으며, 단수 공천으로 나선 민주당 후보들은 표 결집력이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최초로 지역구에 도전하는 여성후보인 김향희 후보의 도전과 면지역별로 단수로 출마한 무소속 후보들의 몰표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이번 지방선거는 각 당에서 2012년에 치러질 총선과 대선의 전초전 성격으로 몰아가고 있어 지방자치 선거 본래의 의미가 퇴색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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