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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현장 누비며 마련한 119공약 실현하겠다
[특별기획]보령시장 예비후보 인터뷰-2 민주당 김기호 예비후보
2010년 05월 01일 (토) 10:35:58 이상우 기자 editor@charmnews.co.kr
   

[고침]
기사 내용 중 김기호 예비후보가 공약으로 제시한 '조선산업단지 조성'에 투입되는 재원은 약 10조원 규모라고 밝혔으나, 편집과정에서 100조원으로 잘못 표기되었기에 바로잡습니다.

보령 정치의 거목 김용환 한나라당 고문을 16년동안 보좌했던 김기호 예비후보(50)가 민주당의 보령시장 후보로 나선다. 6월 지방선거를 30여일 앞둔 시점에서 자신의 정치적 자산을 송두리째 포기한 김기호 예비후보가 던진 승부수다.

김기호 예비후보는 그동안 한나라당 공천을 놓고 신준희 시장과 마지막까지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여왔기 때문에 공천에서 탈락할 경우 무소속으로 출마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 지배적인 관측이었으나,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져 유권자로서도 당황스러울 지경이다.

그래서, 김기호 예비후보가 던진 이 승부수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지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2006년 시장 출마를 위해 고향으로 돌아온 이후, 번번히 공천에 발목이 잡혀 출마할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하지만, 이런 시련을 김 예비후보는 지난 5년간의 민생현장 탐방으로 극복했다.

예비후보 신분으로 12개 분야에 119개 공약을 사업재원, 시행기간, 우선 순위 등 구체적으로 제시한 유일한 후보라는 평가를 받게 된 것도 그동안 민생현장을 누빈 결과물이기도 하다.

지난달 27일 수청사거리에 마련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만난 김기호 예비후보는 “모든 정치적 자산까지 포기하면서 민주당을 선택한 이유는 보령을 위해 마련한 119개의 공약을 실현하겠다는 꿈 때문”이라면서 “보령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50년 인생 전부라도 비울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

- 예비후보 등록 후 두달 정도가 지났는데 소감 한마디.
많은 시민들을 만나면서 시민들이 원하는 것을 하나씩 하나씩 알게 됐다. 시민들이 바라는 것은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인데, 그동안 정치 지도자들이 그것을 채우지 못했다는 것을 느꼈다. 겉으로는 기업이 오는 것처럼 돼 있고 분양이 된 것 같지만,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고, 경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호소를 들으면서 마음이 아팠다. 새로운 변화가 없으면 미래도 없고 희망도 없다. 그래서 김기호가 나서서 일을 해야 할 때라고 확신했다.

- 예비후보 선거운동 기간이 너무 길다는 의견도 있는데.
감사하고 행복하게 생각했다. 평소에는 너무 많은 선거법 관련 제약이 있었는데, 비록 육체적으로는 힘들었지만, 정신적으로는 행복했다. 평소에도 할 수만 있다면 최소한 명함 주는 정도, 발로 뛰는 것만큼은 허용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 한나라당 공천을 놓고 경쟁해 왔는데.
한나라당 보령.서천 당협에서 3월 9일 후보자추천위원회를 구성해서 여론조사 경선 시 현 시장은 10%를 감하기로했다. 하지만, 당협은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도당에 재심을 신청했으나, 지루하게 시간만 끌었다. 세차례나 여론조사 결과 공개를 요구했으나, 거부당했다. 결국 밀실야합 공천이었다. 사실상 이기고도 공천을 도둑 맞았다. 가슴아픈 일이지만, 모든 것은 나의 불찰이다. 투명하지 못한 정당, 당원의 권리를 지켜주지 못하는 한나라당에는 머무를 수가 없어서 탈당하게 됐다.

- 정치 경험이 많은데, 어떤 면에서는 선수가 초보처럼 행동한 것 아니냐.
김태흠 위원장과는 89년에 만난 동지였다. 6년여동안을 같이 생활했고, 개인적으로는 조금이라도 보탬을 주었던 선배였다(김 후보가 1년 선배)고 생각한다. 지난 2008년 총선에서도 공천에서 고배를 마셨고, 스스로 찾아가서 축하하고 승복했다. 도와달라고 해서 선거대책위원장도 맡았고 유세 지원도 했다. 아내를 포함한 동지들이 조그만 힘이지만 보탬이 됐다고 생각한다. 나름대로 협력을 다했고, 김태흠 위원장도 인간적으로 도와줄 마음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데, 지난 3월쯤에 참고형 여론조사를 한 시점을 전후해서 어떤 변화가 생긴 것 같다. 나는 시민경선을 요구했고, 가능할 것으로 생각을 했지만, 끝내 무산이 됐다. 기댈 곳은 당협 추천위원회에서 정한 10% 핸디캡, 그리고, 시민의 힘을 믿고 끝까지 경쟁을 했지만, 여론조사 결과 조차 공개하지 않아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서 탈당계를 제출했다. 그런 과정에 민주당에서 인재영입 차원에서 입당 제의가 왔고, 수백번을 고민한 끝에 ‘일할 기회를 준다’는 민주당에 입당하게 됐다.

- 정치적 자산을 포기하면서까지 민주당에 입당한 이유는.
88년 국회에 입문한 이후 보령을 위해 일하는 것이 나의 소명이라고 생각했다. 보령 경제를 살리기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 6회나 세미나도 열었다. 인구 20만의 자립도시를 만들 준비를 해 왔다. 이런 모든 준비를 갖춘 후보는 김기호 뿐이다.

민주당은 그런 나를 인정해 줬다.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이다. 민주당은 지난 10년간 정부를 이끌었던 제1야당이기에 얼마든지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힘있는 정당이다. 민주당과 함께 김기호의 중앙인맥을 활용한다면 보령 경제를 되살릴 수 있다.

- 너무 갑작스러운 변화를 유권자들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사실 민주당과는 지난 97년 대선에서 DJP 연합을 통해 대선에서 승리함으로써 역사상 처음으로 수평적 정권교체를 해 낸 인연이 있다. 당시 자민련의 선두에 김용환 의원이 있었고, 내가 보좌했다. 그 이후로 민주당의 당직자들과 아직도 인간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 김용환 전 의원은 부모님과 같다고 했는데.
김용환 의원은 16년이나 모신 부모님같은 분이고,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민주당 입당에 대해)김용환 의원과 상의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많은 분들이 얘기를 했지만, 나는 그분 말씀을 거역할 수 없는 입장이다. 그래서, 아무런 상의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만큼은 정치적인 부분을 떠나 수백번을 고심한 끝에 결심하게 됐다. 이번 결정은 보령을 위해서 일하고 싶은 마음 때문에, 또 민주당에서 기회를 준다고 했기에 그분에 대한 죄송하고 아픈 마음에도 불구하고 결심하게 됐다. 앞으로 꼭 승리를 해서 김기호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입증하겠다. 인간적인 부분에서는 변함없이 모실 것이다.

   
김기호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에는 119개의 공약이 게시돼 있다. 이 공약들은 김 예비후보가 지난 5년간 민생현장을 누비면서 마련한 것들이라고 한다.
- 가장 중요한 공약은 어떤 것인가.
첫째는 조선산업단지를 조성해야 한다고 제5회 세미나를 통해 밝힌 바 있다. 대천앞바다 5백만평 규모를 매립해서 약 10조원이 투입되는 이곳에 170만평의 조선산업단지를 만들어 낸다면 고용창출 효과만 2만 5천명, 새로운 인구 10만의 도시, 향후 10년간 보령경제를 뒷받침할 수 있다. 시장이 된다면 최우선 태크스 포스팀을 만들어서 과제를 삼고 물론, 문제도 있겠지만 전문가들과 연구를 통해서 해결해 나가겠다.

- 불가능한 공약이라는 지적도 있다.
새만금이 어제 완공이 됐다. 총 길이가 33km다. 1억2천만평이 넘는다. 5백만평의 24배가 된다. 보령은 정부에서 승인만 해 준다면, 전액 민자로 유치하고 성공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쉬운 일이다.

두번째는 민주당 당론인 친환경무상급식을 실천하고 싶다. 보령에는 초중고 학생이 약 1만 4천명이 되는데, 이 아이들에게 친환경 무상급식을 해야한다. 현재 지원되는 예산 외에 약 50억원을 투입한다면 부모님들이 걱정하지 않고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고 좋은 음식을 먹고 건강하게 공부할 수 있다.

다음으로는 현재 미분양 돼 있는 대천해수욕장 3차지구 문제다. 기채가 1348억원이고, 이자만 올해 50억원이다. 전면적으로 재검토를 해야 한다. 관창공단에는 타가즈코리아가 착공식 이후에 소식이 없다. MOU된 부분을 제대로 지키든지 아니면 파기를 해서 국내.외 훌륭한 업체를 유치해야 한다.

또, 보령화력 9.10호기 증설문제다. 신준희 시장이 당시 여러 차례 건의가 와도 환경을 해치는 공해 기업이기 때문에 유치하지 않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고 있다. 결국 시민의 힘에 의해서 굴복을 했고, 동의를 했지만, 정부는 아직 승인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문제를 조속히 매듭을 지어야 한다.

이밖에도 보령시에는 제대로 된 공원이 없다. 제6회 세미나에서 대천천을 특화형 관광명소로 만들자고 했다. 재래시장과도 연계해서 특화형 포구 어시장을 만들어야 된다. 체육 및 문화가로공원, 식물원, 스포츠 파크 이런 부분들을 대천천을 중심으로 만들어 놓는다면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각될 것이다. 재래시장을 살리고, 주민들에게 큰 기쁨을 줄 수 있다. 대천천에 대한 부분은 임기 내에 완성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 12개 분야에 119개나 되는데 공약이 너무 많은 것 아니냐.
지난 5년동안 민생현장을 찾아다니면서 준비해 온 것이다. 일부에서 공약이 너무 많은 것 아니냐?고 하는데 거꾸로 그렇게 할 일이 많기 때문이다. 정체돼 있는 것이 보령의 현실이다.

- 재산은 얼마나 되고, 선거비용은 어떻게 마련할 계획인가.
보령에 있는 아파트 한 채와 광명시에 살았던 아파트 한 채, 어머니 명의로 아파트 한 채 등 해서 약 5억3천만원 정도된다. 선거 비용은 내가 일부 부담하고 형제들이 도움을 주는 부분이 있다. 총 선거 비용이 1억 4200만원이니까, 후원회를 조직해서 상한액인 7천2백만원까지 모금해 보겠다. 법정 선거비용으로 선거를 치러내겠다.

- 캐치 프레이즈는 뭘로 정했나.
“바꿔야 산다. 젊은 일꾼 시켜보자”로 정했다. 세대교체를 통해야 보령에 미래가 있다. 이제 낡은 방법에는 보령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

- 선거의 최종 목표는 뭔가, 그동안에도 무소속이라도 출마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감정 때문에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면, 신준희 현 시장을 낙선시키기 위해서가 아니겠느냐?라고 할 것이다. 그러나, 민주당을 선택했기 때문에 그것은 잘못된 평가다. 많은 분들이 무소속을 권하는데도 불구하고 민주당을 선택한 이유는 진정한 승리가 목표이기 때문이다. 승리할 자신이 있다.

구도는 3파전, 즉 3당간 싸움으로 갈 것이다. 김기호를 지지하는 층이 조금도 흔들림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선거는 1만8천표면 당선권이다. 민주당 지지자가 1만2000명이고, 6000표만 더 확보하면 승리한다. 승리할 자신이 있다.

보령의 경제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를 찾기 위해 준비하고 노력하는 지도자가 없었다. 지난 5년간 민생현장을 찾아다니면서 서민들의 아픔과 문제점을 파악했다. 그것을 토대로 119개의 공약을 준비했다. 보령경제를 살리는 119가 되겠다. 서민의 삶을 챙기고, 사회복지 중심도시, 해양관광 산업도시를 만드는 것이 김기호의 꿈이고, 욕심이다.

-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번 선거는 보령의 미래를 맡기는 중요한 선거다. 보령시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보령의 운명이 달려있다. 한번 해 본 사람, 한번만 하겠다는 약속을 이상한 논리로 얘기하는 사람은 안된다. 더 이상 시민을 속여서는 안된다. 그리고, 나이가 많으니까 마지막이라고 거짓말로 반복하며, 불출마 약속을 저버린 신의없는 사람을 절대로 뽑아서는 안된다.

보령의 3대 현안인 대천해수욕장 미분양, 관창공단 기업 미입주, 보령화력 9.10호기 유치를 해결할 수 있는 후보는 김기호다. 새롭고 참신한 사람, 김기호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 이제는 보령이 바뀌어야 보령이 산다. 김기호는 일을 잘 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다. 사람을 보고 뽑아야 한다.

투표를 많이 할 수 있도록 시민들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 시민의 뜻과 힘이 뭉쳤을 때 보령에는 새로운 역사가 일어나고 희망이 넘칠 것으로 생각한다. 오직 보령의 발전을 위해서 김기호는 지난 50년 인생을 다 비웠다. 이제 시민들도 정말 다 비우고 냉정하게 선택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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