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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직원의 마음까지 밝힌 공무원의 선행

대천3동 이지성-오은숙씨

2010년 04월 29일 (목) 10:34:07

이상우 기자

editor@charmnews.co.kr


대천3동 주민센터에 근무하는 이지성 주사(왼쪽)와 오은숙씨.

철없는(?) 봄추위로 몸을 사리게 되는 요즘, 한전 직원의 마음까지 환하게 밝힌 선행을 실천한 공무원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주인공은 바로 대천3동 주민센터에 근무하는 이지성 주사(42)와 오은숙씨(34).

이들은 신설동에서 손자와 함께 살고 있는 안예숙 할머니(90)가 지난 몇 달 동안 주방과 세면장으로 쓰고 있는 창고에 전깃불이 들어오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하지만, 이 할머니는 그동안 기초생활수급 대상자로 지원을 받아오다 최근 지원대상에서 제외된 상태로 주민센터에서는 딱히 도울 방법이 없어 한전 보령지점에 도움을 요청하게 됐다.

한전 보령지점 현장지원팀과 함께 할머니 집을 방문한 이지성 주사와 오은숙씨는 전기 고장의 원인이 낡은 전기 설비 때문인 것으로 확인되자, 사비로 필요한 부품들을 구입해 할머니 집을 다시 환하게 밝혀주었다는 것.

이같은 사연은 한전 보령지점에 근무하는 유준호씨(55)가 지난 26일 보령시청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이들을 칭찬하는 글을 올려 알려지게 됐다.

유준호씨는 “이들의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이웃을 보살피는 참 공무원의 귀감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세상을 밝히는 단순한 빛이 아니라 마음의 빛까지 밝히는 아름다움은 오래토록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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